올해 11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과 비교해 1.5p 하락한 91.9를 기록하면서 중소기업이 내달 경기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등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1천38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SBHI가 상승 2개월만에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 건강도지수)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공업부문별로 경공업(91.9→90.6)은 전월대비 1.3p, 중화학공업(94.8→93.1)은 1.7p 하락했고, 기업규모별로 소기업(91.6→89.7)은 전월대비 1.9p, 중기업(98.2→97.9)은 0.3p 각각 하락했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92.4→90.0)은 전월대비 2.4p 하락했으며, 혁신형제조업(96.3→97.6)은 1.3p 상승했다.
생산, 내수, 수출 등 경기변동 항목에서도 대부분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4.8→93.0), 내수(92.5→90.5), 수출(92.3→91.1), 경상이익(88.8→86.1), 자금사정(88.2→85.2) 등 대부분 전월대비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100.0→99.6), 제품재고수준(101.6→101.4)은 전월대비 하락하며 기준치(10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고용수준(92.7→94.4)은 상승했으나 기준치(100)와 차이가 있어 인력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로 내수부진이 18개월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60.4%)으로 지난달에 이어 가장 높은 응답비율을 기록했다. 이어 ‘업체간과당경쟁’(35.5%), ‘판매대금회수지연’(30.3%), ‘인건비상승‘(28.1%)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