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권력기관 중 하나인 국세청 출신의 상장사 사외이사 모시기는 올해에도 변함이 없었다.
1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슈퍼 주총 데이’로 불린 지난 14일 상장사들은 국세청 고위직 출신을 사외이사로 대거 선임했다.
현재 삼송세무법인 회장인 이승재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은 현대건설(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감사위원 겸)로 재선임됐고, 피앤비 세무컨설팅 대표인 박찬욱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대신증권(주)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세무법인 다솔 회장인 임성균 전 광주지방국세청장은 HMC투자증권(주) 사외이사(감사위원 겸)에 신규선임됐고, 세무법인 세연 회장인 이병대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은 현대위아(주) 사외이사(감사위원 겸)에 재선임됐다.
김상월 전 중부세무서장은 (주)광주신세계 사외이사(감사위원 겸)에 재선임됐고, 배영수 전 김해세무서장은 삼현철강(주) 이사(감사위원 겸)에 재선임됐으며, 최병일 전 구로세무서장은 국도화학(주)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편, 지난 7일 주총에서는 박동열 전 대전지방국세청장과 이준규 전 한국세무학회 이사장이 (주)케이티앤지 사외이사(감사위원 겸)로 신규선임됐고, 황규종 전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영풍정밀(주) 사외이사(감사위원 겸)에 재선임됐다.
김용재 전 중부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세방(주) 사외이사(감사위원 겸), 이성호 전 용산세무서 법인세과장은 일성신약(주) 사외이사, 한강락 전 대구지방세무사회장은 신라섬유(주)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