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기 90%, 저성장 심각하다’ 인식

2014.03.25 12:11:59

중기 92.7%, 저성장 2년 이상 지속될 것…51%는 대응전략 없어

중소기업인 10명 중 9명이 우리나라 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92.7%의 중소기업인들은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최소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성장 지속에 따른 중소기업 대응전략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인이 90.3%에 달했다.

 

저성장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침체’를 65.4%로 가장 많이 응답했고, ‘동종업계 과다경쟁(41.8%)’, ‘원부자재 가격상승(40.4%)’, ‘낮은 납품단가 등 대·중소기업간 불공정거래(36.6%)’순으로 조사됐다.

 

92.7%의 중소기업인들은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50.3%는 저성장이 지속될 경우 감내 가능 기간이 2~3년 정도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51%는 저성장 지속에 따른 대응전략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전략이 없는 기업의 경우 ‘자구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66.6%)’,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21.5%)’을 그 이유로 꼽았다.

 

저성장 장기화에 대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은 ‘내수활성화(6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중소기업자간 불공정관행 개선(43.7%)’, ‘금융·세제지원 강화(43%)’ 등으로 집계됐다.

 

박해철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중소기업이 저성장의 가장 큰 원인을 내수침체에서 찾고 있는 만큼 정부의 규제개혁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내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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