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소상공인 세월호 사고 여파로 경여상 타격

2014.05.26 10:11:43

소상공인 매출, 사고 이전 대비 37% 감소…세금체납 23.4%

세월호 침몰사고의 여파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소상공인은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생업걱정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숙박·음식업, 여행업, 운수업, 도·소매업 등을 영위하는 소상공인 400명을 대상으로 ‘세월호 사고 여파에 따른 소상공인 경기체감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소상공인의 88.0%는 최근 국내 경기가 세월호 사고 이전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체감하고 있으며, 소상공인의 77.8%이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경영상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감소폭은 지난해 4~5월과 비교해 33.4%, 세월호 사고이전과 비교해 37.1%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감소로 ‘차입금 등 부채증가’(27.8%), ‘세금 및 각종 공과금 체납’(23.4%), ‘임대료 등 각종 대금 납부 지연’(21.8%), ‘사장월급 반납’(21.2%), ‘은행 등 대출상환 지연’(19.0%) 등의 피해를 겪고 있었다.

 

소상공인의 63.8%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한 경기침체가 2~6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7개월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소상공인도 적지 않은 것(31.2%)으로 나타났다.

 

경영난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은 ‘경제주체들(가계, 정부, 기업)의 소비·생산·투자 등 일상적인 경제활동 재개’(48.3%), ‘피해 관련 업종 소상공인에 대한 납세유예, 자금 지원 강화’(30.0%),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부재정 조기집행’(27.0%) 등의 조치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해철 중기중앙회 정책개발1본부장은 “세월호 사고로 현재 소상공인은 희생자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생업걱정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경제활력 회복 노력이 시급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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