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직 9·7급 필기시험 채점 소요기간이 단축돼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안전행정부는 올해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를 당초 공고된 일정인 7월9일보다 13일 앞당겨 이달 26일에 발표하고, 7월 26일 시행예정인 7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도 당초 10월 2일에서 15일 앞당겨진 9월 17일에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가 앞당겨진 것은 ‘가산점 정보 공동이용 시스템’ 구축·활용, 필기성적 사전 공개제 시행, 답안지 전산 판독시스템 개선(OMR→OCR방식) 등을 통해 채점 소요기간을 당초 공고대비 16~22%정도 줄어들었다.

그간 안행부가 주관하는 시험의 종류와 응시인원이 대폭 늘어나고 조정점수제 등 복잡한 채용제도가 도입되면서 채점 소요기간이 장기화돼 그만큼 수험생들은 불편을 겪어 왔었다.

올해 9급 응시인원은 11만7천여명이며 채점 소요기간은 68일이다. 이는 응시인원이 6만3천여명이던 2002년(69일) 이래 가장 최단기간이다.

7급의 채점 소요기간은 53일로, 채점기간이 가장 짧았던 2000~2002년의 62일 보다도 9일이 더 짧아졌다.

김승호 안전행정부 인사실장은 “채점 소요기간 단축 성과는 수험생 여러분께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엄정하고 공정한 시험관리 기반 하에서 수험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은 6월 26일(목) 09:00부터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