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세무서 민간자본 개발

2000.03.02 00:00:00

商·官복합건물로 올 하반기착수

서울 명동주변 요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활용도가 낮은 남대문세무서(용적률 46%)가 국가예산이 아닌 민간자본(부동산신탁)으로 개발된다.

개발후에는 상업과 관공서 용도로 사용된다.
이는 최근 기획예산처가 국유부동산 운용에 민간 경영마인드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활용도 제고를 위해 남대문 세무서를 시범사업으로 지정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의 계획은 국유부동산 운용에 공공성과 함께 민간의 경영마인드를 도입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국민의 편익도 증진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남대문세무서를 이처럼 민간자본으로 신축을 추진할 경우 40억원의 신축예산절감과 함께 연간 재정수입만도 10억원에 이르며 지역개발 및 공간활용도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상반기중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수탁자를 선정하는 등 관련사업의 추진에 박차를 가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남대문세무서를 신축해 이같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20층 규모의 빌딩을 건설해 일부는 세무서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임대로 전환, 임대료의 일부는 개발회사에, 또 일부는 국고로 귀속시킨다는 계획이다.

남대문세무서(서울시 중구 저동1가, 일반상업지역)는 대지면적 1천3백평으로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2백57억원대. 일견 서울명동의 노른자위 땅으로 꼽히고 있으나 이 건물은 지난 '26년 건립돼 건폐율 32.49%, 용적률 45.47%로 활용도가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같이 저조한 활용도에 따라 국세청에서도 몇 년전부터 이 부지를 서울지방국세청의 단독건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구상하기도 했다.

현재 남대문세무서는 금년 말 공사가 착수될 경우 완공까지 인근의 건물을 임차해 이전할 계획이며, 이전비용은 기획예산처가 부담키로 했다.

한편 이같은 국유재산의 활용사례로 이웃 일본의 경우 80년대이후 3백여건의 합동청사가 있으며, '98년 현재 이즈모(出雲) 자방합동청사 등 19건의 사업이 진행중이다. 또 미국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뉴욕·뉴저지주 항만관리국이 민자를 유치해 건설한 주상관복합건물로서 '98년의 경우 3천1백만달러의 순이익을 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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