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동차세 선납제도 이용자 급증

2005.02.24 00:00:00


자동차세 '선납할인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실질적 금리마저 마이너스대를 유지하고 있어 최대 10%대의 할인혜택 기회를 놓칠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납부해야 하는 자동차세를 1월에 미리 낸 납세자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실제 동구청의 경우 지난해 1월 선납 신청건수가 720건(1억6천여만원)에서 올해는 970건(2억5천여만원)으로 늘었고, 광산구청도 150건(3천여만원)에서 700건(1억4천여만원)으로 무려 3.5배 가량 증가했다.

또 남구청은 704건(1억8천800여만원)에서 934건(2억6천500만원), 북구청은 1천700건(4억7천여만원)에서 2천200건(5억6천여만원), 서구청은 1천200건(2억5천여만원)에서 2천450건(5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처럼 자동차세를 선납하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연 3%대의 저금리가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예를 들어 2천㏄급 중형 승용차를 구입한 사람의 경우 올해 51만9천480원의 자동차세를 내야 한다. 만일 이 금액을 선납하면 46만7천530원만 납부하면 된다.

자동차세 선납 희망자는 각 구청 세무과에 문의한 뒤 고지서를 발부받아 세액을 납부하면 되며 한차례 신청하면 매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주 광산구에 사는 이某씨는 "2년전 선납할인제를 신청했는데 요즘처럼 어려운 현실에서 10%나 할인된 납부고지서를 받을때면 마음마저 흐뭇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 때문인지 할인혜택을 누리기 위해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며 "납세자를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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