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상'

1999.11.11 00:00:00



`웃으면 복이 온다.'

국세청이 친절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통한 신뢰세정구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일선 세무서에서 `빙그레상'을 제정, 납세자에 대한 친절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세무서는 서울 강남세무서.
관내 납세자들의 납세성실도와 높은 지적^생활적 수준만큼이나 직원들도 이에 걸맞는 친절한 세정을 펼쳐야 납세자들에게 인정받는 국세공무원상을 쌓아갈 수 있다는 이장화 (李章和) 서장의 제안으로 추진된 것이다. 친절(웃음)로서 상도 받고 또 납세자들에게 만족을 주자는 취지에서다.

강남세무서는 매월 1회 각 과에서 추천된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원 투표를 통해 선발, 표창장과 특별휴가를 보내주고 있다.

이 제도가 실시되면서 同署는 민원실근무자를 비롯 각 과 직원들사이에 빙그레상을 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빙그레상 수상이 署내에서 친절공무원으로 공인받은 계기이자 세정개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는 징표로서의 의미가 부여될 것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최근들어 국세공무원법제정이 각 부처의 이해관계로 인해 철회되고, 열악한 근무환경과 복지여건으로 인해 명퇴를 결심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추세에서 강남세무서의 `빙그레상' 실시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생각이다.

우선 친절공무원을 자체적으로 선정해 매월 표창함으로써 공무원의 친절봉사자세와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강남署의 친절공무원 표창 운동이 국세청 산하 전관서에 확산돼 친절한 국세공무원상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또한 빙그레상을 받은 직원은 인사 및 보직 등에서 우대받을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 친절운동이 대국민 홍보와 관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진속적으로 펼쳐져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납세자에게 친절해도 정해진 규칙과 원칙대로 세금을 부과하고 세무조사를 하면 `불친절하고 억압적인 공무원'이란 부정적 인식이 납세자들의 가슴에 깊이 자리잡고 있는 만큼 국민들로부터 친절한 기관이란 긍정적 평가를 받기란 쉽지 않다고 믿기 때문이다.

`시작은 미미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구절이 있듯이 강남署의 친절봉사운동이 전세무공무원에게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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