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세무사업계가 세무사사무실 종사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상 유례없이 대대적인 대고객 친절·서비스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직장인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자세에서부터 몸가짐, 전화응대 및 대화요령, 인사 및 방문객 응대법 등에 이르기까지 친절·서비스 확대를 위한 실천교육 내용도 다양하다.
경인지방세무사회는 급기야 국세청과 은행, 생명보험회사 등에서 추진하거나 발간한 각종의 친절·서비스관련 자료나 책자·사례들을 취합, 연구·분석한 뒤 구체적인 `실천지침서'를 발간해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초 동경지방세리사회와의 상호 교환방문시 취득했던 `일본 세리사사무소직원 필휴'라는 책자의 번역서도 발간, 활용토록 하고 있다.
경인지역세무사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IMF이후 불어닥친 업계의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대한 활로모색에 그 배경이 있을 듯 싶다. 종사직원들 하나하나의 고객에 대한 정성과 배려는 곧바로 `고객가치의 창출'로 이어지며 이는 결과론적으로 세무사업계의 생산성과 직결된다는 관점에서다.
경인지방세무사회 허병기(許柄基) 회장은 이와관련, “고객을 향한 종사직원들의 친절서비스는 `환자'를 사랑하는 `심의(心醫)'만큼이나 숭고한 것이며 스스로 기쁨과 용기, 보람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許회장은 특히 “이러한 종사직원들의 친절서비스는 결과적으로 각 회원사무소의 발전과 직결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해 두고 있다.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한 세무사사무실 종사직원들의 이러한 친절서비스 운동은 그동안 누적된 세무서비스에 대한 납세자들의 곱지않은 시각을 불식시될 수 없다는 새로운 경제사회 환경의 일단면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이는 일선 세무서에서 추진중인 3S운동 등과도 맞물려 납세자들의 세무서비스에 대한 인식전환의 촉매제로서 작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최근들어 확산되고 있는 일선 세정가 및 세무사업계의 이러한 친절서비스운동이 특정시점, `반짝' 등장한 일과성의 모습이 아니라는 점 만큼은 확실할 듯 싶다.
`경쟁력'을 지향점으로 한 `고객 제일주의'와 `고객만족 서비스'에는 민·관 어디나 예외가 따라서 새로운 `풍속도'가 아닌 `본래의 모습'이 돼야한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