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은 끝나지 않았다

2000.08.28 00:00:00


올해 상반기 신용카드 사용건수와 금액이 전년동기보다 2배정도 늘어났다고 한다. 이에 따라 2조원 가량의 세금을 더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성공의 여부를 점칠 수 없이 많은 우려 속에서 시작됐던 신용카드복권제가 이제는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부분이다.

조그만 아이디어 하나가 음지에서 이뤄지고 있던 많은 과표들을 양지로 돌려놓고 있는 것이다. 국세행정 전반에 끼친 영향이 지극히 높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국세청은 지난달 1일 체납 및 결손처분자료의 신용정보기관 제공으로 지난달 11일까지 모두 2만3천4백26명의 체납(결손)자로부터 1천9백55억원을 거둬들였다고 한다.

이것 역시 국세행정에 큰 영향을 끼친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역담당제가 폐지되고 납세자보호담당관이 신설되는 등 대민서비스 차원에서도 개혁의 바람은 그치질 않고 있다.

제2의 개청 1주년이 며칠 뒤로 다가왔다. `정도세정'의 기치 아래 대대적인 개혁작업을 시작한 지 꼭 1년만이다. 많은 우려와 걱정 속에 시작됐던 제2의 개청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실행으로 자리를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런 개혁의 성공은 무엇보다도 작은 아이디어 하나하나를 발굴하고 모아 실행한 모든 국세공무원의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지역담당제의 폐지로 많은 이들이 아직도 불평 불만을 토로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아직 개혁은 끝나지 않았다. 뒤로 가는 국세행정을 거부하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某 서장의 취임식 일성. 이 말대로 고민하고 있을 틈이 없다. 불평 불만만 이야기하기보다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 아이디어 발굴 하나하나가 더 중요한 때다.

작은 냇물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이 작은 노력 하나하나가 모여 국세행정은 이뤄지는 것이다. 좀더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채상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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