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청장의 발걸음

2000.11.30 00:00:00

전형수 대전지방국세청장이 지난 29일자로 취임 1백일을 맞이했다. 지난 8월21일에 취임한 田 청장은 국세청 개청이후 이곳 지역출신으로는 여섯번째 청장이다.

田 청장의 취임후 1백일 동안의 행보는 지역납세자들의 기대만큼이나 그 전의 청장들과는 달랐다. 권위적인 사고방식에서 과감히 탈피, 고객 지향적인 세정운영 및 직원들의 근무의욕 고취와 사기진작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부임하면서 처음으로 국민의 납세의식 제고와 성실납세의식 풍토 조성을 위해 정부와 납세자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 지역의 공인회계사와 세무사회를 방문했다. 또 세수 비중이 큰 담배인삼공사 수자원개발공사 조폐공사 등 대납세자들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는 지역 상공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지며 납세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자는 취지에서 였다.

그의 납세자단체에 대한 부임인사 방문은 의외의 반응을 가져왔다. 납세자협력단체 등에 부임인사를 한 것은 역대청장 중에서 田 청장이 처음이라는 데서부터 의미가 남달랐기 때문이다.

과거 우리행정은 고객 중심적 사고가 너무 등한시되었고, 행정체계가 관중심적으로 운영돼 온 것이 사실이다. 즉 `국민은 정부에 봉사해야 한다'는 납세자들의 인식을 田 청장의 발걸음 하나가 하루 아침에 바꾸어 놓았다.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행정은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수요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같은 시대의 흐름에 田 청장의 변화된 모습은 납세자들에게 깊이 각인되었고 그들은 田 청장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이와 함께 田 청장은 外治뿐 아니라 內治에서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정개혁으로 직원들의 업무처리 과정이 투명해졌으나 근무여건이 개선되지 않아 근무의욕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실정에서 田 청장은 직원들의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처리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직원들로부터도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田 청장은 국세행정의 지역사령관으로서의 물론 `한밭 벌' 스타로 부상했습니다”라는 직원의 짤막한 평가가 이를 잘 반증해 주고 있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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