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량들의 세정체험

2001.03.15 00:00:00


국회 의사당에서 입법활동을 하던 선량들이 지난 3일 납세자의 날에 국민의 애로를 청취하고 고충을 해결해 주는 1일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위촉되어 세정현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지난주 광주지방국세청 관내 일선 세무서에는 거물급 국회의원들이 명예서장·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 휘장을 두르고, 납세자의 불편과 직원들의 업무현황을 파악하며 하루를 지역민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북광주세무서 1일 명예납세자보호담당관으로 위촉된 J某 국회의원(광주 북구)은 행사후 체험수기에서 지역구민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아직도 구석구석에는 삶의 고통을 호소하는 서민들이 많이 있으며 간절한 구원의 손길을 바라는 대중들도 적지 않음을 느꼈다고 체험담을 털어 놓았다.

또 B某 의원(광주 서구)은 하루를 근무하는 동안 ▶어려운 세법지식을 몰라서 억울한 세금을 납부했다며 방문한 민원인 ▶밀린 세금을 한꺼번에 납부하지 못해 나누어서 납부하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민원인 ▶고충처리결과 통지를 받고 세금을 감해주어 정말 고맙다며 드링크제를 사들고 찾아오는 민원인이 있어 감동받았다고 소개했다.

K某 의원(광주 동구)은 또 이번 행사를 추진해준 세무당국의 배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민원인들의 각양 각색의 가슴아프고 마음흐뭇한 사연을 함께한 시간들이었다”며 바쁜 의정활동에서 가장 보람된 하루였다고 말했다.

광주廳 관계자는 “이번 세금을 아는 주간 행사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들이 세정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납세자들의 애로나 국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자평하고, “기능별 조직개편과 지역담당제 폐지 등으로 확연히 달라진 세무서의 모습을 실감하며 조세 입법활동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원들은 체험담으로 세무당국이 세금징수기관에서 납세자권익까지 보호하는 서비스기관으로 탈바꿈하고 행정부처 최초로 도입했다는 옴부즈만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세무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세정에 헌신하는 것을 보고 어려운 국가 경제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호평했다.

이번 광주廳의 세금을 아는 주간 행사는 국회의원을 위촉해 국민의 불편사항과 애로를 청취하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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