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복지에 단비는 언제?

2001.06.21 00:00:00


국세청이 지난 '99.9월 제2의 개청을 선언한 이후 그동안 세정개혁으로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지역담당제 폐지, 납세자보호담당관제 신설, 전국 세무서의 통·폐합과 課 명칭변경, 납세서비스센터 설치 등의 변화된 모습을 납세자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친절 행정을 펴 오면서 개혁을 진행해 왔다.

국세청의 이러한 세정개혁이 집안 잔치로 끝나지 않고 국내외의 벤치마킹 대상으로까지 본보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세정개혁의 주역들인 전국 세무공무원들의 피나는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같은 과정을 겪어온 지도 2년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부분의 세무공무원들이 세정개혁의 거센 바람과 힘찬 물결속에 매우 지쳐있는 듯하다.

세정개혁도 좋고 제2의 개청도 좋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국 세무공무원들의 사기문제다.

국세청이 직원들의 사기문제에 대해 시선을 두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요원한 상태.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면 무엇보다 근무의욕이 없어지게 되고 일을 해도 업무능률이 오르지 않아 세정개혁은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될 우려도 없지 않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는 동안 국세청이 일선세무서의 많은 직원들로부터 다양한 주문과 여러 가지 대안을 수렴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가시적인 대책이 눈에 띄이질 않는다는 얘기다.

세무공무원들은 타 부처에 비해 승진도 더디고 후생복지문제에서도 매우 뒤떨어져 항상 비좁고 낙후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등 근무조건마저 열악하기 짝이 없다.

차제에 국세청은 개혁에 지쳐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전국의 모든 세무공무원들에게 하루 빨리 획기적인 사기진작책을 내놓아 국가재정을 담당하는 이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 한번 북돋을 시점임을 감지해야 할 때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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