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大田廳長(?)

2002.01.24 00:00:00


공평과세의 실현과 납세서비스의 확충이라는 세정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세목별 조직을 납세자 중심의 기능별 행정조직체제로 전환한 후 세원관리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한 현지확인업무도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위장, 휴·폐업사업자 파악 및 신세원발굴은 엄두도 못내는 등 세원관리의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재만(李在滿) 대전청장은 부임후 갖은 간부회의에서 “세정선진화를 위해서는 적법과세를 통한 공평과세가 실현될 수 있는 세원관리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미니'廳으로 불리는 大田廳에서 너무 앞서가고 있으며 `과연 해낼 수 있을까'하는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았다.

일선 세무서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전산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稅政企劃團을 발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사업자등록 신청부터 폐업신고에 이르기까지 최일선 현장에서 연계적으로 파생돼 온 문제점들을 현미경 들여다 보듯 일일이 파악하고 세원관리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단일장소에 인별·사업장별, 종합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하고 납세자이력 및 신고수준 등을 자동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한편 도진호(都珍浩) 기획팀장을 비롯, 개발요원들은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밤·낮을 가리지 않는 등 연구를 거듭 전산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세원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직원 개개인의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세원관리모델을 구축했다.

李 대전청장은 최근 세원관리의 종합적인 시스템 운영에 대해 孫永來 국세청장에게 직접 브리핑했었다. 이 보고는 오히려 너무 늦은 감이 있다고 할 만큼 그 가치를 충분히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6일 국세청은 李 대전청장의 마스터플랜을 다 함께 보는 시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이날은 이재만(李在滿) 대전청장이 취임 1백일째를 맞는 날이다. 비록 지방청이지만 `參劃稅政'을 통해 선진세정을 한발 앞당기겠다는 뜻과 아이디어, 그리고 참여 간부진과 직원들의 노력이 진가를 발하는 것같다. 지방청과 일선의 효율과 특성에 맞는 집행의 수범을 보여주는 한 대표적 사례로 보여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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