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폭주에 한숨쉬는 일선

2003.05.29 00:00:00


일선 세무서 세무공무원들이 관내 많은 납세자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때문에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못보고 있다고 하소연들이다.

일선 세무관서의 이같은 전화폭주 원인은 국세청이 지난 '99.9월 제2의 개청을 한다며 지역 담당제를 모두 폐지하고, 세무공무원들에게 출장마저 허용치 않아 세무공무원과 납세자들이 절대로 만나지 못하도록 한 데 있다. 때문에 납세자들은 세금에 대해 궁금한 사항을 묻거나, 문의를 하고자 할 때 전화로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세무서마다 전화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5월 종합소득세 신고의 달을 맞아 전국 세무관서에서 납세자들에게 종합소득세 신고통지서를 보냈지만, 대부분의 납세자들이 종합소득세의 신고방법이나 절차 등을 잘 몰라서 이를 알기 위해 가까운 세무서로 전화를 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요즘 일선 세무서 세원관리1과는 하루 종일 납세자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본 업무를 제대로 못보고 있는 실정이다.

일선 세무서 某 과장은 "하루 종일 과내에 울려 퍼지는 전화 벨소리 속에 하루 일과가 끝날 뿐 아니라 세무서 사무실이 마치 114 안내실을 방불케 할 정도로 전화벨 소리에 시달리고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직원들은 많은 전화가 걸려와 때로는 정신이 멍한데도, 한결같이 친절하면서도 상세하게 세금에 대해 안내를 해주고 있다.

만약에 납세자들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조금이라도 소홀하게 받았다가는 불친절 공무원으로 비춰 질까 봐 전화를 받으면서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는 것이다.

이제 각종 세금신고의 달을 제외하고는 납세자들이 세무서를 찾는 일이 없으나, 5월과 7월 등 각종 세무신고 때는 납세자들이 전화로 문의를 해오고 있어서 세무관서의 세무행정 대부분이 전화로 이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선 세무서의 전화응대가 새로운 과제로 등장해 일선의 많은 직원들이 납세자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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