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에도 '교남소망의집' 지속 후원…사랑나눔 몸소 실천
일선세무서장 때 후원했던 발달장애인 보금자리를 퇴직 후에도 끊임없이 후원하는 세무사가 있어 연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해말 강서세무서장을 끝으로 38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세무법인 위즈코리아(강서지점)’에서 납세자 권익 수호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기영 세무사다.
그는 지난 9일 서울 강서구 까치산로에 있는 ‘교남소망의집’ 측으로부터 의미있는 감사패를 받았다.
세무서장 재직시 뿐만 아니라 공직 퇴임 이후에도 변함없이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실천한 데 대한 자그마한 보답이었다.
교남소망의집은 발달장애인 거주시설로 1982년 개원했으며, 발달장애인들의 생활을 보호하고 치료와 교육‧훈련 등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최 세무사는 지난해 추석‧설날 명절을 앞두고 강서세무서 직원들과 이곳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시설 내‧외부 환경미화 작업을 하는 등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후 강서세무서는 모범납세자 및 명예세무서장들과도 이곳을 위문했다.
특히 최 세무사는 강서세무서장 퇴직 이후에도 명절과 바자회 때 교남소망의집을 직접 방문해 발달장애인과 사랑을 나누고 시설종사자들을 격려하며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교남소망의집’은 최 세무사의 이웃사랑 실천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감사패 증정 의사를 밝혔으나 최 세무사가 완곡하게 사양하자, 지난 9일 원장이 직접 최 세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발달장애인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동행은 교남소망의집 가족에게 큰 힘이 됐다”며 감사를 표했다.
최기영 세무사는 “아주 작은 일을 실천했을 뿐인데, 쑥스럽다. 교남소망의집에 많은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