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의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여행과 자기관리 중심으로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자영업 판도는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인기 창업업종으로 떠오른 펜션·게스트하우스, 피부관리업은 1년새 3천244곳, 5천378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자영업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었던 카페와 편의점은 최근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호프주점, 간이주점은 각각 1천670곳, 738곳이 1년새 사라졌다. 독서실과 PC방도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1년새 독서실은 749곳, PC방은 542곳이 폐업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 수는 308만9천157명으로 1년새 5만4천541명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펜션·게스트하우스(11.6%)가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펜션·게스트하우스는 3만1천157곳으로 1년새 3천244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피부관리업과 피부·비뇨기과 의원도 각각 5천378곳, 342곳 새로 생겨 각각 증가율 8.6%, 7.4%를 기록했다. 교습소·공부방도 3천979곳(7.2%)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스포츠교육기관(6.0%), 교습학원(2.9%), 예술학원(0.5%)등은 증가세다.
반면 가장 크게 줄어든 업종은 독서실이다. 독서실은 6천162곳으로 1년 전보다 10.8% 줄었다. 간이주점(-7.4%)을 비롯해 PC방(-6.9%), 간이주점(-6.7%), 호프주점(-6.7%), 구내식당(-6.3%)도 큰 감소폭을 보였다. 분식점(-3.6%), 옷가게(-2.7%), 화장품가게(-2.7%), 식료품 가게(-2.2%) 등도 줄고 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5개 업종은 통신판매업(6.8%), 채소가게(4.6%), 장난감가게(3.3%), 서점(3.3%), 애완용품점(2.3%)였다.
음식·숙박분야는 펜션·게스트하우스(11.6%), 일식음식점(2.7%), 제과점(2.5%), 한식음식점(0.3%)이다.
서비스분야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공인노무사(11.4%), 피부관리업(8.6%), 피부·비뇨기과의원(7.4%), 교습소·공부방(7.2%), 주차장운영업(7.1%) 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김포시가 3천874곳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뒤이어 경기 용인시 3천474곳, 경기 화성시 3천376곳, 경기 남양주시 2천231곳, 경기 파주시 2천212곳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증가율로는 경기 김포시(12.4%), 경기 양주시(9.6%), 인천 연수구(9.0%), 경기 과천시(8.9%), 강원 양양군(8.4%) 순으로 높았다.
100대 생활업종은 소매, 음식·숙박 및 서비스에 속하는 업종 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품목(용역)을 판매·취급하는 100가지 업종을 말한다. 소매 36개 업종, 음식·숙박 14개 업종, 서비스·기타 50개 업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