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만족도 점검 실효 못거둬
대구지방국세청(청장·서상주(徐相柱))이 많은 예산을 들여 납세자를 위한 세무행정서비스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납세자 이해 부족과 무관심 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구청 산하 15개 세무서는 각 署 형편에 맞게 민원인과 지역 납세자를 위해 민원실 단장과 세무공무원의 친절 및 불친절사례를 우편엽서로 제보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납세자와 민원인들이 이 제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어 각 署마다 설치해 놓은 직원친절 점검 현황판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청과 일선署는 이를 홍보와 납세자 이해부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앞으로 홍보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김천시 평화동의 한 납세자는 “납세자 만족도를 점검하는 우편엽서가 있는지도 잘 몰랐고 또 내용도 너무 형식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원처리과정에서 불편을 느꼈다 해도 국민정서 등을 고려할 때 이를 곧바로 신고할 납세자는 그리 많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고 “지속적이고 일관된 자체훈련과 교육으로 민원서비스제고 운동을 펼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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