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國富)지키기 의지 `담금질'

2000.02.14 00:00:00

서울청, 조사요원 정예화 교육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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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8일부터 조사 1·2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환 파생금융상품 등 국제거래에 대한 전문지식 습득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8일 교육 첫 시간에 마련된 특별정신교육에서 김성호 (金成豪) 서울청장이 “조사국 요원들이 개혁의 주체가 되어 달라”고 당부하고 있는 모습〉

국세청내 핵심요원인 서울지방청 조사국 직원들이 조사업무와 관련한 `정예화 교육'으로 때아닌 한겨울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교육내용은 그동안 받아왔던 각 업종들에 대한 조사기법이 아닌 국제금융 외환 파생금융상품 전자상거래 주식 등에 대한 특별교육.

이는 내년부터 자본자유화가 전면시행될 경우, 대부분의 상거래가 외국환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되고, 특히 인터넷 경제시대에 대비해 지금까지 체득한 지식으로는 변화하는 세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특별히 마련된 것이라는게 지방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는 또 국부를 지키고 탈루소득을 색출해 내는 길은 오직 조사국요원들의 능력배양에 있다는 필요에 따라 단기 집중교육을 통해 전자상거래 조사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교육에는 조사1·2국 4백50명, 전직원이 참여하며 21일부터는 3·4국 직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청 조사국요원 정예화 교육에는 김&장법률사무소의 변호사, 공인회계사, 한국은행 외환운영팀장, 외환은행 금융공학 팀장 등 외부강사 10명과 서울청 조사2국 4과장 등 내부강사도 3명이 나서 국제거래 외환반출사례 등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국세청이 세계화와 정보기술혁명이라는 문명사적 대전환기인 새 천년을 맞아 21세기형 신종 국제거래를 이용한 조세회피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국직원 정예화 교육에는 김성호 청장의 특별정신교육시간도 마련돼 직원 모두가 세정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일 특별정신교육에서도 김성호 청장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개혁자인 정암 조광조의 개혁사상인 평등사상을 인용, 조세형평주의를 강조하며 조세형평 실현을 위한 조사국요원들의 능력배양과 의지를 강조한 바 있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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