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국세청(청장·최이식(崔利植) 직원들이 불우청소년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모금, 전달해 차가운 한파를 녹이는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廳은 최근 평소 청내에서 구두닦는 일을 하던 주승용(19세)군이 이번 입시에서 동신대학교 한의예학과에 특차로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전직원이 모금에 나서 2백54만5천원의 장학금을 마련, 주승용군에게 전달했다.

주승용군은 양친을 일찍 여의고 현재 광주직업소년원에 거주하면서 광주석산고 3학년 재학중인 苦學生으로 어려운 환경을 탓하지 않고 남다른 성실함과 학구열로 3년 내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이번에 동신대학교 한의예학과에 특차 합격한 것.

광주직업소년원 관계자는 주승용군의 합격을 축하하면서도 경제적인 등록금 부담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광주廳 직원들이 장학금을 마련해 주어 한시름 덜게 됐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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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식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면학에 증진해 이번 입시에서 한의예학과에 합격한 주승용군에게 직원들이 모금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