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문화가 산책]제1회 墨緣會작품전

2001.08.13 00:00:00


“사회를 맑게 하고 바르게 하는 건 거창한 구호보다 묵향 내음처럼 단아한 마음이 널리 퍼질 때 맑고 고운 사회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묵향과 인연을 맺은 주부들의 서화모임인 `墨緣會' 첫 선화(扇畵:부채그림)전시회를 연 素泉 崔今子 화백이 文人畵를 끔찍히도 사랑하는 이유이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裵基善 국회의원, 성수열 복사골문화센터관장을 비롯 15명의 묵연회 회원 및 夫君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묵연회작품전'이 연일 성황을 이룬 가운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작품전에는 부채·화선지·옷감위에 산수·화조 등이 그려진 1백55점이 출품됐다. 예로부터 부채는 여덟가지 복을 안겨다 준다고 해서 `八德扇(팔덕선)'이라고 했다. 삼복중에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부채위에 그려진 山水墨畵들을 보는 관람객들은 “文人畵가 가까운 우리 생활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을 느꼈다”며  “文人畵의 멋과 정취를 한껏 느꼈다”고 평했다.

전업주부회원만으로 구성된 묵연회 회원들은 “열심히 집안 일을 해도 부족한 점이 많은데도 첫 작품전을 열도록 성원을 아끼지 않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했다. 그래서 개막식에서도 이례적으로 자신들이 아닌 규수당을 소리없이 지원해 온 대감(?)님들이 모두 참여해 직접 테이프커팅을 했다.

15명의 묵연회 회원들은 지난 1년6개월여 동안 崔 화백의 지도로 1주일에 3시간씩 붓을 잡고 文人畵의 정취를 느끼면서 생활의 시름을 더는 淨化의 세계에 심취해 왔다고 한다.

/image0/
`墨緣會' 회원들의 출품작인 여러 모양의 부채에 그린 문인화'

/image1/
개막식에 참석한 배기선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한때 그림을 배운 사람으로 문인화의 세계를 동경한다”며 축하했다,〈사진 오른쪽부터 배기선 의원, 가운데 본사 金在烈 회장, 왼쪽에서 첫번째 최금자 화백〉

/image2/
전업 주부모임인 `묵연회' 작품전 개막식에서 회원 夫君들이 모두 참석해 직접 개막 테이프 커팅을 하는 특별한 행사를 가져 전시회 의미를 빛나게 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 Copyrights ⓒ 디지털세정신문 & taxtime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발행처: (주)한국세정신문사 ㅣ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7안길 11 (서교동, 디.에스 빌딩 3층) 제호:한국세정신문 │ 등록번호: 서울,아00096 등록(발행)일:2005년 10월 28일 │ 발행인: 박화수 │ 편집인: 오상민 한국세정신문 전화: 02-338-3344 │ 팩스: 02-338-3343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화수 Copyright ⓒ 한국세정신문 ,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