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두고 갑니다"

2001.10.18 00:00:00

최이식 광주청장 명예퇴임식



최이식 前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지난주 27년간 재정역군으로 세무당국과 고락을 함께하다 후진을 위해 명예퇴임했다.

광주廳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퇴임식에서 최 청장은 “아쉽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대과없이 무사히 공직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준 선후배·동료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사랑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몸은 비록 현직을 떠나지만 마음은 항상 세정가족으로 남을 것”이라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최 청장은 지난해 8월 광주청장으로 부임한 후 제2의 개청선언과 함께 신규제도의 신설, 대대적인 세정개혁 등 변혁과 변화의 소용돌이속에서 국세청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성숙한 세정서비스 제공 및 납세자 권익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국세행정의 전개로 지난해 상반기 70.4%에 머물렀던 국민만족도를 77.1%로 끌어올렸으며 올 상반기에는 6백92건의 납세자 민원 해결과 61억원의 환급금을 처리해 주었다.

또 최 청장은 재임기간중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져 자금 애로기업에 대해 2백30억원의 납기연장과 징수유예, 1백8억원을 조기환급 해준 바 있으며 세부담의 형평성을 위해 자영업자의 과표현실화를 이뤘다.

한편 건전한 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엄격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자료상과 고질적인 무자료 거래자 18명을 적발, 34억원을 추징했으며 세금탈루혐의자 2백66명으로부터 7백13억원의 세금을 거두어 들이기도 했다.

고시 11회인 최 청장은 지난 '74년 서광주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27년간 일선 세무서장과 대전청장, 국세청 법무심사국장 등을 거치면서 국세통합 전산시스템의 성공적인 정착과 전산민원 서비스체계를 구축하는 등 국세행정을 한단계 발전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최 청장은 가까운 시일내 서울에 사무실을 마련, 세무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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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식 前 광주지방국세청장이 최근 후진을 위해 명예퇴임했다.〈사진은 지난주에 있었던 퇴임식 장면〉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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