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수확충위한 무리수 두지 말라"

2004.06.21 00:00:00

"경기침체 감안 납세자 불편 해소·서비스 향상 노력해야"


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은지난 1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부산진세무서를 시작으로 나머지 부산·울산·김해지역 등의 7개 세무서 순시일정에 들어갔다.

윤 청장은 그동안 4·15총선과 재보궐 선거 등으로 지난 3월 동래세무서 등 8개 세무서 초도순시이후 일선 세무서 순시를 미뤄오다가 지난 14일 부산진세무서와 수영세무서를 차례로 순시했다.

윤 청장은 두 세무서를 순시한 자리에서 올해 세수전망과 체납액 정리 등 주요 업무 추진사항과 세정혁신 추진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상반기 업무 수행에 최선을 다해 준 일선 세무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윤 청장은 또한 "부산지역 경제가 어려운만큼 국세공무원은 단순히 세금을 거두는 일에만 그치지 말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납세자의 불편 해소와 납세서비스 향상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이어 "세수전망을 채우기 위해 무리하거나 부당한 과세가 없도록 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세정을 펼쳐나가는 한편, 음성· 탈루소득자를 철저히 적발해 세수확보에 기여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청장은 또 "시대의 변화에 적응해 새로운 가치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 직원은 각자 주인의식을 가지고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이재욱 부산진서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관내 세원분포상 건설·유통·금융업이 내수경기 침체에 크게 영향을 받아 매년 세수가 줄어드는 추세에 있으나 신고지도에 내실화를 기해 자납세수를 극대화하고 음성·탈루소득 색출과 부정환급을 강력히 규제해 세수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李 서장은 또 "부산진署내에는 세원관리 취약업종인 중기사업자가 부산지역 전체의 52%인 4천200명에 달해 체납발생 방지를 위한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며 "이들 중기사업자의 명의이전이나 말소시 국세청에 관련기관의 통보가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법령 개정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李 서장은 특히 제2단계 세정혁신 과제로 납세자의 세무서 방문을 축소하기 위해 신규사업자 등록증을 우편으로 송달하고 일과시간 중 세무서 방문이 어려운 민원인을 위해 야간 당직자가 처리해 주도록 했으며, 민원업무의 지연처리나 불편사항 등으로 세무서에 재차 방문할 경우 5천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으로 보상하는 등 납세자 편의 제공과 서비스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현 수영세무서장은 업무보고에서 "지난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실적이 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으며 환급신고자의 조기환급과 전산입력 등 신고업무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 서장은 또 "관내 3개(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구청의 '경제활성화대책회의'에 수시로 참석해 사업자의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세정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특히 관내에 밀집한 활어 도매업자의 납세조합 가입을 적극 추진해 활어 유통 및 횟집의 과표 현실화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윤종훈 부산청장은 직원과의 대화에서 우수한 신규직원이 채용돼 몇년간 단순업무만 취급하면 성취감도 없고 매너리즘에 빠져들 염려가 있어 1년 단위 순환보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부가세 과표증명 발급'을 유관기관과의 협조로 전산화시키도록 힘써달라는 건의를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종훈 부산지방국세청장은 부산진세무서와 수영세무서를 차례로 순시, 올해 세수전망과 체납액 정리 등 주요 업무 추진사항과 세정혁신 추진과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사진은 수영세무서 순시 장면>


강위진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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