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년태동 60년역사 50개지부에 9천7백여명 회원

2000.02.21 00:00:00

국제조세에 대한 의견형성 주도적 역할

국제조세협회

국제조세협회(IFA: International Fiscal Association)의 설립역사는 '38.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유럽을 중심으로 각종 국제기구가 즐비하던 암스테르담의 유서깊은 건물인 평화궁전(Peace Palace)에서 33인이 모여 조촐하게 출발했다.

당시 유럽은 제1차대전이후 전비조달을 위하여 각 국이 재정을 걱정하던 때이고 이 때문에 국제적 이중과세의 우려가 큰 관심사로 부각되던 때이다. 그 때로부터 따지면 국제조세협회의 역사는 무려 60년이 되는 셈이다.

그동안 제2차대전이 끝나고 국제간의 평화시대가 오래 지속됨에 따라 주요 국제기구들의 활동도 활발해졌다. 특히 국제조세를 위한 여러 기구 즉, OECD 국제상공회의소(ICC) 등과 함께 국제조세협회도 유일한 국제적 민간기구로서 그때마다의 국제조세의 주요 이슈를 논의하고 그에 대하여 결정을 통한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이들 기관 못지않게 국제조세에 관한 의견형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80년대에 들어 로테르담이 유럽의 주요 물류기지로 전환하고 네덜란드의 무역센터가 이곳으로 이전하게 되자 국제조세협회도 본부를 로테르담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그동안 국제조세협회의 주요 활동을 보면 연차총회에서 일정한 주제를 정하여 각 국 지부가 국별보고서를 작성·제출하며, 이를 기초로 하여 총괄보고서가 작성된다.

창립 이듬해인 '39년부터 시작되어 '47년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계속되어 온 연차총회의 회의 주제는 그 때마다의 국제조세의 세계적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우리 한국지부도 창립이후 매년 거르지 않고 보고자를 정하여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으며,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네덜란드의 본부사무국에서 연 1회 빠짐없이 개별회원 앞으로 보고서논집(Cahiers de droit fiscal international)과 연감(Yearbook)을 보내준다.

연차총회는 대개 한 회는 유럽, 그 다음 회는 신대륙간에 번갈아가면서 개최지를 정하고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아시아·오세아니아주에도 개최순서가 배정되고 있다. 참고로 금년 2000년회의는 새 천년의 유럽을 기념하여 독일의 뮌헨에서 금년 9월 첫 주에 개최되며 2004년에는 일본 동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한국지부도 거의 해마다 일정수의 회원이 연차정기총회에 참석하거나 패널에 참가하여 조세에 관한 세계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국제조세협회는 정관에서도 나타나듯이 연구와 학술조사업무 그리고 출판업무가 활동의 중심이다.

특히 출판업무를 위하여 자매기관으로 출판국(IBFD:International Bureau of Fiscal Documentation)을 '39년 이래로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동 출판국내에 별도의 도서관을 두고 있다. 최근 소식에 의하면 한국세무사회가 국제조세협회 출판국과 정기자료 교환교류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 소문이 들린다.

참고로 이들 단체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면 국제조세협회의 관련 홈페이지(www.ifa.nl)를 찾아가 보면 된다.

사단법인인 국제조세협회는 현재 전세계 50여개 지부에 9천7백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유럽지역이 최대의 지부와 회원을 가지고 있으며, 단일국가로는 미국이 약 1천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90명정도이고 우리나라가 70명정도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인터넷시대에 걸맞게 본부를 중심으로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로 관련사이트를 링크하여 회원지부간에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지부도 작년말에 관련사이트를 개설하고(www.ifakorea.or.kr) 관련 협회동향을 게재하고 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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