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장 첫날 관람객을 자청했다. 특별한 이유라도. “함께 동행한 분이 이번 서화명인대전에서 큰 상을 받게 됐다. 굳이 지인이 상을 받아서라기 보다도 서화전이 열리는 곳이면 거의 빠지지 않고 들리는 편이다.”
-전시작 가운데 특징을 찾는다면.“문인화 부문 전시작들의 기예가 특히 월등하다. 전각 부문 또한 국내에선 좀처럼 찾기 힘들만큼 높은 성취를 보여주는 작품이 많다.”
-평소 서화에 대한 생각.“동양의 미로 칭송돼 온 여백의 미가 가장 함축적으로 드러나는 분야가 문인화라 생각한다. 또 관람자의 눈높이에 맞춰 꼭 그 만큼씩 다가오는 서화의 세계는 부단히 자신을 갈고 닦는 것에 길이 있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본보기라 생각된다.”
-서화를 감상하는데 유의할 점이 있다면.“앞서 말한 바와 같이 문외한이 보더라도 자신의 기준에서 만족하면 된 것이다. 물론 심사위원들처럼 객관적인 기준을 키워 나가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기는 하나, 처음부터 욕심을 부려서는 쉽게 알지 못하는 것이 서화다. 또 많은 작품을 보면서 작품간의 비교에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가의 혼을 읽어 내기 위해선 내부의 눈을 키워 나가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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