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대전署 발간 '납세자를 생각하는 마음'

2001.06.14 00:00:00

납세자 불평·불만사례 가감없이 공개 직원 자성기회


`납세자가 탁구공인가요? 민원인을 이리저리 가라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에 사는 김某씨는 과세증명을 발급받기 위해 납세서비스센터에 찾아가 한 직원에게 작성된 서류를 제출했더니 바쁘다며 다른 직원을 찾아가라하고 다른 직원 역시 불친절하게 대했다며 분개했다.

대전세무서(서장·김철수)는 세무공무원들의 이러한 업무처리에 따른 민원인들의 불만형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76건의 불친절·불만사례를 선별, `납세자를 생각하는 마음'〈사진〉이라는 사례집으로 발표해 세정가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사례집는 지난해 11월부터 납세서비스 날인 매월 15일에 `납세자를 생각하는 토론회'를 개최해 납세자의 불만·불편사례를 고발한 내용과 세무공무원들이 느낀 점을 토론하며 해결점을 찾아내고 재발되지 않도록 반성의 기회를 삼기 위해 발표한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토론회을 통해 대전署 직원들은 세무서를 방문한 민원인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대부분이므로 한마디 말도 친절하고 조심스럽게 하여 민원인들의 상처받기 쉬운 마음을 다치지 않도록 하자고 다짐했다.

`납세자를 생각하는 마음'에서 공개된 납세자들의 불만·불편사례 내용은 세무공무원들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이 사례집의 특징은 세무서 직원들의 불친절 사례를 가감없이 있는 그대로 공개한 것이다.

`납세자를 생각하는 마음'의 1부는 납세자 불만해소사례와 자성의 글, 2부 직원들의 칭찬릴레이 글모음, 3부 납세자가 싫어하는 말과 행동 모음 등이 실렸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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