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자, 문득,
못난놈
이 한마디를 떠올린다. 아,
한편으로
한없이 편안함이 밀려온다. 그래,
못난놈이야.
잡초
그것이 얼마나 멋있는 풀이냐.
그래야 세상을 넉넉히 이겨나갈 수 있는거야.
가슴 붕붕 띄우고 사는게
얼마나 허한 것이었나. 바닥,
더 내려갈 아무것도 없는
세상의 가장 낮은 곳
신발끈을 동여메고
좌충우돌 뛰어 본다. 아침,
금오산 바위 바위에서 솟아난다.
-이 종 옥 김천署
박성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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