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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방국세청장 등 국세청 고위직에 근무하면서 갖가지 국세행정업무를 실행시켰던 이용진(李庸鎭) 세무사(경영학 박사, 사진)는 개업소연을 이같이 밝히고 "세금과 관련된 문제를 연구하고 늘 납세자와 상생(相生)하는 자세로 성실한 대변자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납세자와의 쌍방향 채널'(열린 세정)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李 세무사는 국세청에서 근무할 당시에 현재의 세무서 민원실을 '은행창구'처럼 개선했던 장본인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 지난 '93년경에는 국세청의 '자금출처 우편 질문서'의 서식과 대상자를 최대한 간소화시켜 불필요한 세무간섭을 해소하는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맡은바 업무는 물론, 창의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왔다.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국세청 콜센터(1588-0060)도 여의도 개원 당시 李 세무사가 공직에서 일궈낸 작품 중 하나.
'국세청 홍보위원'을 본청, 지방청, 세무서 등에서 30명 선발(女 15명, 男 15명)해 세금과 관련된 포스터 등 각종 홍보물 제작시 모델로 나서는 자긍심을 부여했던 일도 李 세무사(당시 국세청 납세지원국장)의 아이디어.
대전국세청장 재직시에는 '납세자의 날'에 소속 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관내 기업의 제조과정 등을 견학토록 하는 등 생산과정 등을 현장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국세청 납세지원국장에서 국세청 직원들의 상조회인 세우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도 그의 역량은 발휘됐다.
특성상 경직될 수밖에 없는 국세청 상조회비를 효율적으로 재테크함으로써 상당한 수익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낡은 세우회관 신축(1천700여평, 연건평 1만평)계획을 수립했다.
'三松세무회계'의 상호로 첫발을 내딛은 李 세무사는 "국세청 개청이 3월3일이고, 국세청 근무시 몸에 익힌 '쓰리체크시스템'(업무를 3번 체크) 등 유난히 三을 좋아한다"면서 "늘 소나무(松)의 푸르름을 좋아해서 三松이라는 상호를 정하게 됐으며, 연내 세무법인으로 정식 출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