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퇴임한 尹 世 益 교수 “조세정의실현은 외롭고 고독한 싸움”

1999.09.16 00:00:00

국세공무원출신 세무대교수로 첫 정년퇴임한 尹 世 益 교수


윤세익 교수
  국세공무원출신 세무大 교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윤세익(尹世益) 교수('34년생)가 지난달 31일 정년퇴직했다.
지난 '61년 재경부 국토건설추진요원으로 선발돼 약 40여년을 공직사회에 몸담아 온 그를 만나 정년퇴임 소감과 향후 계획, 과거 회고담 등을 들어본다.


 -정년퇴직 소감은.

 “보잘 것 없는 사람의 퇴임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조국 근대화 대열에 세무공무원으로 참여했던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생에 있어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세무공무원은 언제부터 했는가.

 “61년 국토건설 추진요원으로 재경부에 입문, 근무하다가 69년 제8회 공개경쟁승진시험을 통해 사무관이 됐다. 71년 국세청으로 전입해서 76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제주와 종로·을지로서장 등을 거쳐 본청 총무과장·조사과장·중부청 간세국장 등을 지냈으며 91년7월 명퇴해 세무대 교수가 됐다. 당시에는 쌀 한가마 수준인 봉급 등 황무지와 같은 행정여건이었다. 자장면 값이 없어서 단골 포장마차에서 국수로 점심을 대신하던 일, 착용규정때문에 국민복을 6개월 월부로 간신히 구입해 입었던 일 등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후배들에게 한마디.

 “자기 창조적인 생활을 하라고 당부하고 싶다. 인생의 가치관이나 개성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 중에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특성은 자기 창조적인 생활자세를 가졌다는 것이다. 또 정의감을 가지라는 것이다. 세금은 무상성과 강제성이라는 본질적인 속성으로 인해 국민들에게는 인기가 없다. 따라서 세무행정의 정의를 실현하는 일은 외롭고 고독한 싸움이다. 달리는 자전거는 쓰러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행운과 영광이 따르기 마련이다.”

 -향후 계획은.

 “취득해 둔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활용하는 방안부터 농업, 독서 등의 소일, 기타 여러가지 일 등을 고민중이다. 당분간은 여유를 갖고 쉬며 결정할 방침이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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