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

1999.11.29 00:00:00

“정도세정추진協 창의적 운영


중부청 1급 승격의 산파역을 맡은 공로로 중부청장에 승진임용됐고, 취임이후 1급 수도권청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오는데 정열을 바쳐온 奉泰烈 청장을 만나 중부청의 현주소를 조명해 본다.
-중부청은 통합과 동시에 기능별조직으로 전환됐는데 이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지.
“간부를 비롯해 전직원들이 합심노력한 결과 청사이전 조직개편 통합 및 인사 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조직이 정상적으로 가동된 것 같다. 본청에서도 국세행정에 대한 개혁의 척도는 중부청의 흐름만 봐도 파악할 수 있다고 평가할 정도다. 중부청은 단순한 조직통합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역적으로 광범위하고 세원분포가 다양한 가운데 통합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었다. 현재는 어느 청 못지않게 개혁성과가 높고 조직이 안정돼 국세행정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세청 제2의 개청 이념인 `정도세정'을 통합중부청이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

“국세청의 개혁의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도세정추진협의회'를 자체적으로 구성해 격주로 운영하고 있다. 분야별 실천과제의 추진실적 및 추진계획, 우수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일선관서의 애로사항을 파악, 해결하는 협의회가 되도록 창의적으로 운영하면서 `정도세정'의 추진체 역할을 맡고 있다.”

-중부청은 관할지역이 광범위하고 세원도 상이해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

“강원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세원이 열악하고 직원들의 경력이 미약해 세원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이같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수시로 직무교육 등을 통해 무리없이 국세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청 관할지역에는 부동산투기 우려지역이 많은데 세원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수도권의 그린벨트와 신도시 개발지역이 많아 부동산투기의 발생소지가 상존하고 있다. 따라서 그린벨트 전지역을 `부동산 투기우려 지역'으로 지정해 부동산 동향파악 전담반과 지역실정에 밝은 모니터 요원을 배치, 지역별로 나타날 수 있는 부동산 투기 조짐을 사전에 포착하도록 투기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 현장에서 `떴다방' 등의 부동산 투기를 부추기는 자, 분양권 전매를 통한 투기행위자 등의 단속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세청 제2의 개청을 계기로 납세자보호담당관제가 신설, 운영되면서 납세자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가 신설된 이후 10월말 현재 접수건수는 총 1천5백3건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처리건수는 1천1백14건(74.1%)에 달하고 있으며 인용률도 77.6%로 높은 편이다. 납세자보호담당관이 국세의 부과 징수 및 조사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일어날 수 있는 납세자의 억울함을 해결하고 국민의 다양한 세금관련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등 제도와 집행에 반영함으로써 납세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

-최근 세무공무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대책은.

“개혁의 성패는 하부조직(6급이하)의 동참여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이들에게 각별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그러나 예산부족 등을 감안해 돈들어가지 않는 사기진작책을 시행하고 있거나 마련중이다. 일례로 서울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수원'간 출·퇴근버스를 운행중이며 조직의 인화단결, 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축구, 테니스 등 각종 동호인모임을 활성화하고 있다.”

-향후 세정운영의 계획이나 관리자로서의 세정철학은.

“통합후 새로운 관서의 전통을 수립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자세로 각 분야별로 실천방안을 마련해 추진중에 있다. 정도세정추진협의회가 이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평소 `선도적인 업무집행 화합 인화단결 조직활성화'의 4가지 실천방안을 수립해 놓고 이 방안에 의해 업무를 집행하고 있으며 중부청 간부·직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창의적으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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