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이식(崔利植)신임광주지방국세청장

2000.08.28 00:00:00

“세금은 걷되 무리없이”



최이식(崔利植) 광주지방국세청장은 “관내 기업들의 영세성을 감안해 세원에 대한 보호와 육성에 초점을 두고 세정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崔 청장은 지난주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금을 잘 걷되 무리없는 공평과세가 이뤄지도록 세정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세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납세자 위주의 세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崔 청장은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영세사업자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조사면제, 납기연장 등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 배제, 납세담보 완화 등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세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으면서 호화·사치생활을 하거나, 기업자금을 변칙적으로 유출하여 개인재산을 증식하는 등의 음성·탈루소득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세무조사로 지속적인 규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의 적극적인 운용으로 납세자입장에서 납세자의 권익이 침해받지 않도록 납세자 권리구제에 제역할을 다하고 납세자 중심의 사고방식이 전직원들에게 확산되도록 해 납세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정서비스를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崔 청장은 세정개혁은 끝이나 완성이 있을 수 없으므로 강도를 높여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한편, 사회정의 실현과 투명한 세정개혁을 위해 언론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21년만에 광주에 다시 내려와 감회가 새롭다며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에 광주청장으로 온 만큼 지역을 위해 뭔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는 각오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崔 청장은 전북 김제産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72년 제11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조달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래 '74년 국세청과 인연을 맺어 국세청내 요직을 두루 맡아온 정통조세전문가이다.

송파세무서장, 중부청 간세국장 및 징세조사국장, 서울청 징세관, 국세청 자료관리관, 대전청장, 국세청 징세심사국장 및 법무심사국장을 거쳤다.

특히 법무심사국장 재직시 납세자의 주장을 깊이 검토하여 부당한 처분을 최소화하는 등 납세자 권리구제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부인 정복희 여사와 2남을 두고 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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