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인물]미국 CPA자격취득 이정석 세무사

2000.09.18 00:00:00

“교민들에 무료세무상담 봉사할 수 있어 기쁨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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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李貞錫) 세무사(前 한국세무사회 총무이사)가 한인 가운데 최고령으로 올해 미국 CPA자격을 취득, LA에서 개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미국 현지 세무법인에서 일정기간 연수를 거친 다음 LA에서 반드시 세무사 간판을 걸 것입니다.”

LA에서 한국세무사회 소속 한국세무사 개업1호가 되어 세무사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정석 세무사는 지난 '89년 방배동에서 개업한이후 유능하고 젊은 소위 `잘 나가는' 세무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李 세무사가 10여년을 닦아둔 국내 사업장을 포기하고 미국 CPA에 도전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오로지 학문에 대한 열정과 체질화된 봉사정신 때문이다.

“가족들이 일찍 캐나다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런 인연으로 몇 해전에 뱅쿠버의 한 성당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무료세무상담을 해준 적이 있는데 당초 1시간 계획했던 일정이 3시간도 모자랐습니다. 그때 교민들에게 세무상담의 절실함을 느꼈죠.”

국내사업장을 포기하기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있어야겠다는 인간적인 소박한 삶에서 시작, 새로운 도전을 감행하여 2년여 동안 공부에 매진한 덕택에 미국회계사 자격을 취득했고 평소 생각해왔던 교민들에 대한 무료세무상담을 통해 봉사도 할 수 있게돼 기쁨이 두배라는 李 세무사는 정복자의 환희를 보여주기나 하듯 환희 웃는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해준 것은 국세청이라는 고마운 회사입니다. 때문에 늘 국세청 출신임을 자랑으로 여깁니다”라고 말하면서 영원한 세정맨임을 자처하는 李 세무사는 “앞으로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세계무대를 겨냥한 세무사의 자리매김이 필요한 때라고 봅니다”라고 강조,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한다.


채상수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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