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형수 대전지방국세청장

2000.10.09 00:00:00

납세자 편안함 찾도록 작은것부터 바꿔가는 게





전형수 대전지방국세청장은 부임후 강력한 세정개혁의 실천과 현안과제인 세수확보, 무리없는 세정운영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업무파악을 위해 관내 11개 관서 순시를 마친 전형수 청장을 만나 대전청의 세정운영 방향을 들어본다.

-이 지역출신으로서 취임소감.
“고향인 이 곳에 청장으로 부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국세행정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동안 전임 대전청장들이 닦아 놓은 전통을 바탕으로 국세행정과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일해 나가겠다.”

-역점 추진사항은.
“첫째, 우리 관내에는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7백여개의 벤처기업이 소재하고 있으나 요즘 들어 벤처기업들이 심각한 자금난 등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밖에 대부분의 사업자도 경제환경변화에 대응력이 약한 영세중소기업으로 경영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해 실질적인 세정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둘째, 지난해 제2의 개청과 함께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 도입 등 납세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기존에 수행하던 사후적 권익보호뿐만 아니라 부과·징수·조사과정에서 납세자의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고 감시하는 사전적 권익보호 기능까지 수행하는 등 납세자의 권익보호가 한층 강화되도록 하겠다. 또한 국민들의 납세협력비용을 최소화하고 납세절차가 훨씬 간편해지도록 체계적이고 선진화된 다양한 납세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

셋째, 앞으로 모든 납세자에 대한 일률적인 관리방식을 지양하고, 대다수 성실한 사업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세부담의 불공평 소지가 심한 납세자들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 특히 소득에 걸맞지 않은 일부 과소비,  호화·사치생활자와 변칙적인 부의 세습자, 기업자금을 변칙유출한 부실기업가 등은 반드시 조사대상에 포함하여 공평과세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겠다.”

-실질적인 세정개혁은.
“세정개혁은 거창하고 어려운 의미나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내 앞에 있는 작은 것부터 납세자가 편하도록 바꿔가는 것이 바로 세정개혁이다. 특히 대전청은 모든 직원이 최소한 1주일에 2일은 `오늘은 내가 납세자다'라는 마음가짐을 갖는 운동을 전개하는 등 납세자에게 서비스하는 마음과 좀더 나은 세정을 위해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방식을 갖도록 하겠다.”

-앞으로 대전청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그동안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개혁초기의 업무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조직이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인력으로 많은 업무를 처리하느라 아직도 직원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음을 이번 순시를 통해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인력충원은 어려운 만큼 이제는 인력에 의존하는 세원관리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에 의한 관리방법을 개발하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과감히 축소하여 업무와 조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부족한 인력을 자체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직원들의 불편사항이 진정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토록 하겠으며 공평한 인사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끝으로 납세자 및 종사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세정개혁은 보다 나은 납세서비스 제공과 공평과세를 통한 조세정의 실현에 있다. 이러한 개혁이 진정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해야 하며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납세자 역시 국세행정의 동반자로서, 한편으로는 세정의 감시자로서 세정의 깊은 이해와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드린다. 대전청 1천4백여 직원들 모두 국세청의 얼굴이라 생각하고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에 누가 되지 않고 이 조직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해 주기를 당부드린다.”



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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