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현장탐험(2) - 임영숙 조사관

2000.10.19 00:00:00

납세자도 돕고 밀린세금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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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숙 조사관


체납정리 24시
광주세무서 징세과에 근무하는 임영숙 조사관이 공매위기에 처해있는 체납자를 돕기 위해 납세자가 생산한 배 사주기 운동을 전개해 밀린 세금 2백80만원을 완납하고 잔액 1백10만원을 돌려주어 체납자가 눈물로 고마움을 표시해 세정가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체납자 김해순씨는 간이주점을 경영하다 IMF로 사업이 부진해 폐업하고 '98.1월 고지된 부가세  외 체납액 4백40만원으로 인해 전답마저 압류되어 공매위기에 처하게 되자 지난 8월30일 체납액의 일부를 분납하고 나머지 세금을 꼭 납부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공매중지 요청을 신청했다.

체납담당자 임영숙 조사관은 체납자를 돕기 위해 연구한 결과 김씨가 과수원을 경영하며 생산한 나주배가 외국 농산물에 밀려 가격하락으로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고 직원들이 배 2백상자를 사주면 체납액도 정리되고 팔지 못한 농산물도 해결할 수 있음을 착안, 배 사주기 운동을 전개했다.

광주署 송선호(宋善鎬) 서장이하 전직원의 동참으로 광주청 E-메일에 올려 최이식(崔利植) 광주청장을 비롯 전직원이 배 사주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지난 5일 하루만에 나주배 2백상자가 매진되는 좋은 성과를 올렸다.

임영숙 조사관은 “이번 체납자 배 사주기 운동은 대민서비스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과수농가도 돕고, 밀린 세금을 납부토록 도와주어 보람을 느낀다”며 “체납정리 업무가 어렵고 힘들지만 체납자의 애로를 해결해 주며 내 일처럼 생각하다 보면 납세자도 돕고, 밀린 세금도 받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임 조사관은 평소 독실한 기독교신자로서 매사에 긍정적인 자세로 징세업무를 추진하고 있어 업무실적이 가장 우수한 직원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체납자 배 사주기 운동은 전체 세무공무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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