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상(金鍾相) 前 부산청장
`국세청 사람들' 출간 화제

2001.01.15 00:00:00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낸 김종상(金鍾相)씨〈사진〉가 `국세청 사람들'이라는 책을 썼다.

지금까지 국세청에 대해서 그 내부의 인물들이나 사정·형편들을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이 없었던 터에 여러 가지 흥미를 끄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역대 국세청장들은 비교적 긴 재임기간(평균 3년이상)을 근무하면서 제각기 특징있는 행정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시기들을 저자의 입장에서 보고 들은 체험을 야사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廳長列傳'이면서, 저자의 자서전적 요소를 가미하고 있으며, 국세청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개성있는 전·현직 인물들이 등장하는 논픽션 소설같아서 비전문가라도 쉽고 친숙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책의 표지에서 제목을 3색으로 상징하는 바와 같이 `국세', `국세청' 그리고 `사람들'이라는 3가지 요소를 전달하는 교과서적 요소도 있다.

또 `국세청'이라는 조직이 어떻게 변천해 왔으며 지난 35년동안 그때마다의 시대상황 여건을 소개하면서 이 속에서 등장하고 활약하던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 하면 떠오르게 되는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2편에서 별도로 세무조사·세무사찰의 성격과 그 조직이 어떠한가와 明星사건 같은 유명한 세무사찰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비단 이 책이 예전의 지나간 옛이야기만이 아니라 독자로 하여금 현재 국세청의 위상과 그 성격을 알게 하는 연결고리를 느끼게 하는 지금의 이야기이기도 해 현재 어떤 국세청 사람들이 활약하고 있는가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친정인 국세청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시켜 비판적인 시각으로 쓰기에는 한계가 있었겠지만 가끔씩 이야기듣던 지역담당제·세무조사에 따른 금품수수 등 그 내부의 치부들도 들어내어 현재의 국세청이 이를 극복하고 구조조정에 노력하고 있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아무튼 일반 국민들이 그 속사정까지는 근접하기 어려운 행정관청, 특히 국세청같은 근엄한 조직을 속속들이 내보이고 현재 활약하고 있는 인물들을 실명으로 표현하면서도 이만큼까지 내용으로 책을 쓴 저자의 노력과 지혜가 새삼 돋보인다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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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만 기자 daejeon@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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