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임 유학근(柳鶴根) 광주청장

2001.11.05 00:00:00

"세금 징수 절차·액수 납세자에 정확히 알려야"




류학근 광주지방국세청장은 관내 기업의 영세성을 감안해 세원에 대한 보호와 육성에 역점을 두고 세정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 청장은 지난달 취임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금을 잘 걷되 무리없는 공평과세가 이뤄지도록 세정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세정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납세자 위주의 세정을 통해 조직 전체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납세자가 세금을 내더라도 절차와 액수 등을 정확하게 알고 내도록 홍보와 공평과세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영세사업자 및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조사면제, 납기연장 등 기업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명백한 탈루혐의가 없는 한 세무조사 배제, 납세담보 완화 등 세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세정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정이 국민에게 신뢰를 받으려면 근거과세의 기반이 확충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납세자의 이력, 과세자료, 조사적출내역 등의 누적관리 및 전산분석자료를 활용한 국세통합전산망에 의한 체계적이고 공정한 세원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무추진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변칙상속·증여를 통한 세금없는 富의 세습행위 ▶계열기업간 부당 내부거래와 기업재산 유출행위 ▶국제거래를 통한 자금의 불법유출행위 ▶신고소득에 맞지 않는 유흥업소 상시 출입 및 해외 골프여행 등 호화·사치행위에 대해서는 조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 “부조리 방지를 위해 조사부서 종사직원 등 부조리 발생소지를 사전에 차단해 깨끗하고 공정한 세정풍토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업무에서는 치밀하고 조직의 단합과 상하간의 의리를 중시하고 다정다감하면서도 매사에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주출신으로 전주고와 육사 25기, 연세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77년 행정사무관으로 임관, 세정업무와 인연을 맺었으며 남대문세무서 총무과장을 시작으로 24년동안 정읍·군산세무서장과 대전청 간세국장, 전주세무서장, 광주청 직세국장, 서울청 감사관, 중부청 징세조사국장, 서울청 조사2·4국장 등 주요직을 두루 거친 세정의 선봉장으로 불리운다.

이 지역 사정에 밝은 유 청장은 서울청 조사2·4국장 재직시 정도세정 실천 및 조세정의 구현에 공헌한 공로로 이번에 광주지역 세정 사령탑으로 영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인 하해숙 여사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으며 취미는 등산.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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