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제연희 김천세무서장

2002.10.21 00:00:00

24시간 폭우피해 현장에… 지칠줄 모르는 열정으로



부임 100일 맞은
제연희 김천세무서장


제연희 김천세무서장<사진>이 부임 100일을 맞았다. 그러나 제 서장에게는 100일간의 일정이 숨가쁘게만 달려온 날들이었기에 되돌아 볼 겨를도 없었던 게 사실.

여성 최초 세무서장으로 금의환향한 제연희 김천세무서장. 그러나 제 서장은 채 기쁨을 맛볼 겨를도 없이 온 몸으로 난관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다름 아닌 김천 성주지역 시가지 전체가 온통 수해피해를 입은 것 때문.

사태발생직후 숨돌릴 겨를도 없이 곳곳의 피해현장을 점검하는가 하면 피해지원 대책을 세우느라 온 밤을 하얗게 지새우기가 일쑤. 여성의 몸으로 한달기간을 발로 뛰는 세정을 집행하느라 과로로 위험 직전까지 이를 정도였다는 게 주변 사람들의 얘기.

직원들은 물론 관내 기관장이나 많은 지역 주민들은 '철의 여인' 같지만 늘 납세자를 감동케 하는 비단결 같은 세무서장이라 부른다.

제 서장은 약 20일 동안 밤낮으로 수해현장을 누비면서 지친 줄도 모르고 직원들과 함께 수해피해현장 복구에 앞장서 오면서 이들을 도왔기에 몸이 몹시 피로했으나 피해민들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 주위를 감동시켰다.

부임 3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 줄도 모른다고 하는 제연희 서장은 지난 날을 다시 기억하면서 실의에 빠진 납세자들을 신속하게 돕기 위해 고지 및 납기연장ㆍ징수유예 등 최대한으로 혜택을 주도록 했고, 앞으로도 수해피해 납세자는 물론 모든 납세자들을 위해 납세서비스 행정을 적극 펴 나가겠다고 했다.

이러한 가운데 김천署는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에 앞서 상가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하는 한편, 수해피해상가 납세자들의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김천시내 평화시장과 황금시장 등 4곳에 서장을 비롯해 세원관리과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이 직접 나가 간담회 겸 홍보를 실시했다.

또 지난 12일 체육의 날에는 예년처럼 즐기는 행사를 하지않고 관내 수해민들을 생각하는 뜻에서 전 직원이 이날 하루를 시 외각지에서 쓰레기 줍기 등 청소를 하면서 '나라사랑 자연사랑'이란 문구가 새겨진 리본도 만들어 곳곳에 달아주는 등 지역민과 하나된 밀착봉사를 함으로써 주위의 칭송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제연희 김천서장은 지난달 27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우리 나라 역사상 제1호 여성 세무서장이 된데 대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1일 국세청 제1호 여성세무서장이란 기록을 세우며 김천세무서장에 부임한 제연희 서장은 경북 김천이 고향으로 지난 '67년 이곳 김천署에서 세무공무원으로 첫 발을 디딘후 '93년 사무관으로 임관, 김포署, 을지로署, 중부署 등에서 총무과장과 구로署 재산세과장, 마포署 부가가치세과장, 관악署 소득세과장, 국세청 본청 콜센터 전화상담팀장 등을 두루 거치면서 세무행정실무 경험을 쌓은 후 35년만에 고향인 김천署 서장으로 금의환향한 인물.


최삼식 기자 echoi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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