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현장을 떠나며]성실납세자 우대받는 사회만들어주길

2004.07.01 00:00:00

나병하 정읍세무서장



반평생 공직생활을 재정역군으로 세정발전에 몸바쳐 온 나병하 정읍세무서장이 지난달 30일 후진을 위해 명예퇴직후 제2의 인생을 세무대리인으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장성이 고향인 나 서장은 광주일고와 외국어대를 졸업한 후 지난 '76년 7급 공채에 합격, 부산廳 동래세무서 근무를 시작으로 국세청과 인연을 맺은 후 28년간을 광주廳 관내 일선 세무서 주요 보직 계장으로 재직하다 '93.10월 행정사무관으로 승진, 북광주세무서 부가가치세 과장, 광주廳 소득·조사4과장으로 근무하다 2000.7월 서기관으로 승진해 조사 4과장, 법무과장을 거쳐 지난해 10월 정읍서장으로 부임후 근무하다 명예퇴직했다.

나 서장은 재직시절 투철한 사명감과 근면·성실한 자세로 맡은 업무를 창의적이고 적극적으로 수행하면서 세정개혁에 앞장서서 성실납세풍토 조성에 힘쓰는 한편, 국가재정 수입확보는 물론 항상 납세자를 존중하며 납세자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한 모범 공무원이었다.

그는 "공직에 몸담아 오는 동안 밝은 해가 비치는 날도 있었고, 궂은 비가 내리는 날도 있었으며, 견디기 힘든 풍랑을 만날 때도 있었고, 몰아치는 폭풍을 견뎌내야 할 때도 있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한 뒤 "그때마다 서로를 잡아주고 격려해 준 동료 여러분이 있었기에 아무런 대과없이 명예롭게 퇴임할 수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았다.

나 서장은 재직시 업무는 물론 사생활에 있어서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조직과 후배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고, 궂은 일에 앞장서 왔으며 매년 불우한 시설을 방문해 이웃을 돌봄으로써 직장내에서 공직자의 표상이 됐으며 관리자로서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면학에 열중하는 등 후배 공무원들의 귀감이 됐다.

명예퇴직을 앞두고도 광주廳 관내 12개 세무서를 순회하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자세'에 대해서 특강을 하는 열의를 보이는 한편, 퇴임 마지막날 퇴임사를 30분간 특강으로 대신해 공직자로서의 마음자세와 가정과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돼 줄 것을 당부하며 퇴임사로 가름했다.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나 서장은 퇴직후 세무사 연수교육이 끝나면 광주시내에 사무실을 개설,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세무대인으로서 납세자와 세무당국간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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