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철활인 - 새천년 우리의 誓願

2000.01.17 00:00:00

- 장재철 시인

동방의 어느 조그만 마을에 개미와 베짱이가 살고 있었지요. 개미는 봄 여름 내내 부지런히 땀흘려 일을 했고 베짱이는 허구한 날 `통기타'를 치며 노래나 부르고 편히 지냈습니다.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개미는 너무 일을 많이 해서 `허리 디스크'를 앓고 병원신세를 지다보니 가산을 탕진하게 되었고 베짱이는 `앨범'이 크게 히트하는 바람에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았습니다.

지금 우리네 꼴이 그렇습니다. IMF 경제한파에 책임있는 죄진 사람들은 아무 탈없이 더 잘 살고 또 과소비에 미쳐 날뛰고, 죄 없는 애먼 사람들이 몽땅 그 불똥 뒤집어 쓰고 맨땅에 주저앉아 헉헉거리고 있으니…….

富益富, 그것까지는 괜찮다구. 그러나 貧益貧의 이 오래된 宿?만은 그대로 둘 수는 없다구요.

이 고질병 고칠 사람 누구 없을까? 정치인에게 그 일 맡기면 자기들도 가난하니(선거때 돈 많이 써서……) 歲費 올리겠다고 할 것이고 애~라 모르겠다. 새 千年에 뜨는 햇님에게나 무릎꿇고 두손모아 誓願들여 볼까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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