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문신문 실태-한국언론재단 보고서 요약

1999.11.01 00:00:00

IMF이후 재정압박 심각 / 관리조직 다이어트

한국언론재단(이사장·金文元)은 우리나라 전문신문의 제작환경·운영실태를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한 `한국의 전문신문-제2회 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91년에 이은 두번째 실태조사로서 발행인에 대한 개별 면접조사를 통해 '99년 현재의 전문신문 현황 및 제작환경을 파악하고 '91년이후 8년간의 변화양상을 알아 보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번 조사는 '99.5.7 현재 문화관광부에 등록된 총 6백69개 전문신문 중 전문신문협회 자료와 한국언론재단 조사팀의 사전조사를 통해 정상발행이 확인된 2백85개 전문신문(유가지, 전국지)을 대상으로 5월31일부터 7월3일까지 30일간 실시했으며, 최종 회수된 2백1개 설문지를 통계분석에 활용했다.
조사 내용은 크게 전문신문의 특성 ▲전문신문의 운영 및 조직 형태 ▲전문신문의 경영 및 광고 ▲전문신문 관련 정책 및 법제에 대한 의견 ▲발행인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문신문은 일간지나 방송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독자층을 세분하여 전문분야별로 필요하고 가치있는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전문신문들은 취약한 경영구조, 부족한 전문인력, 전문신문에 대한 사회저변의 인식부족, 편집제작 능력 부족 등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함으로써 이러한 역할 수행이 어려운 형편이며, IMF영향으로 인해 재정압박을 더욱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우편요금 인상, 외국자본에 대한 시장개방 등 경영외적 어려움이 가중돼 그 어느때보다도 전문신문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바람직한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90년이전에 창간되어 발행역사가 10년이상된 전문신문들이 폐간한 경우가 많았다는 점, 전문신문 종사자 수(기자수)가 크게 줄었으며 기자보다는 기자직 외에 관리직원이 더 많이 줄었다는 점, 이에따른 인건비 절감 및 구조조정으로 전문신문업계 전체로 볼 때 지출보다 수입이 약간 많은 흑자기조를 보였다는 점, 그리고 정간법시행령 개정방향과는 달리 `등록'조항 강화 및 `납본'제 유지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진 점 등이다.
이와 관련된 주요 조사결과는 다음과 같다.

일반적 특성
·창간시기(발행기간):'96년이후(4년미만 발행) 35.8%, '91~'95년(4~9년 발행) 32.8%, '86~'90년(10~15년 발행) 23.4%, '80년이전(22년이상 발행) 3.0%, '81~'85년(16~21년 발행)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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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형:타블로이드 배판 73.1%, 타블로이드판 26.9%, '91년에 비해 타블로이드 배판의 비율이 크게 높아졌으며, 타블로이드 또는 타블로이드 배판 두가지 판형으로 정착되는 경향을 보인다.
·발행부수:전체 평균 발행부수는 2만5천4백90부
1만~2만부미만 23.9%, 5천~1만부미만 19.4%, 3만~5만부미만 13.9%, 5만부이상 13.4% 등의 순으로 나타난다. '91년에 비해 1만~5만부 발행은 크게 줄어든 반면, 1만부미만과 5만부이상을 발행하는 경우는 크게 늘어났다.
·발행면수:전체 평균 발행면수는 16.2면. 12면이하 57.2%, 20면이하 26.4%, 32면이하 10.4%, 33면이상 5.0%, '91년에 비해 발행면수가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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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정보원:관련 단체 28.6%, 관련 관공서 25.8%, 관련 분야 전문가 15.8%, 관련 기업 15.3%, 종교(인)기관 5.9%, 일반인·학생·회원 5.7%, '91년에 비해 관련기업과 관련 관공서, 일반인·학생·회원에 대한 응답률은 크게 높아진 반면, 관련단체 관련 전문가에 대한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졌다.
·중점 대상 독자층:관련업계(단체 종사자) 42.0%, 일반인 15.7%, 관공서·법조계 11.5%, 교육기관·교원·학생 10.9%, 종교인(단체·교회·사찰) 10.6%, 관련 분야 전문가·애호가 7.1%, 약사·의사·의료기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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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및 조직형태
·사옥소유 형태·규모:전체 평균 63평, 임대 89.1%, 자가소유 8.0%
·종사자 수:2백개 신문 총 3천92명, 신문당 평균 15.5명, 10명미만 41.3%, 10~20명미만 31.3%, 20~30명미만 13.9%, 30명이상 12.9%
·기자수:2백개 신문 총 1천5백45명, 신문당 평균 7.7명, 창간시기별로는 '80년이전 창간지(평균 12.5명), 분야별로는 법무·행정분야(평균 10.3명), 성별로는 남자(평균 5.3명), 연령별로는 30대(평균 3.1명), 학력별로는 대졸(평균 6.2명), 전공별로는 사회과학계(평균 2.1명)가 가장 많았다. 사회과학계 전공자 중 신문방송학 전공자가 81.1%, 전체기자 중에서는 22.3%를 차지해 신문방송학 전공자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다.
·기자 채용방법:공채 46.8%, 추천 34.3%, 공채+추천 15.9%, 기타 0.5%
·초임기자 월평균 임금:신문사 평균 75만7천원
경영 및 광고
·설립자본금:전체 평균 1억2천1백만원, 창간시기별로는 '80년이전 창간지(평균 1억8천7백만원), 분야별로는 미용·패션분야(평균 3억9천만원)가 가장 많았다.
·현재 자본금:전체 평균 2억6천1백만원(설립자본금 대비 1백15.7% 증가), 창간 시기별로는 '80년이전 창간지(평균 4억1천3백만원), 분야별로는 의약분야(평균 7억7천7백만원)가 가장 많았다.
·1개월 평균 수입:전체 평균 5천2백만원, 광고수입 54.4%, 신문판매 수입 32.1%, 기타 수입 7.5%
·1개월 평균 지출:전체 평균 4천8백만원(수입액 대비 92.3%), 인건비 41.3%, 인쇄제작비 32.1%, 일반경상비 14.9%, 기타 6.7%, 외부원고료 5.1%
·회사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조치(1순위 대답):재정확충 62.1%, 전문인력 확충 29.5%, 홍보강화 5.8%, 취재방식개선 1.6%, 정보원 확충 1.1%
·인터넷·PC통신 활용정도:기자들의 취재에 인터넷 활용 평균 74.6%, 독자의 피드백을 위해 인터넷 활용 평균 47.3%, PC통신에 정보제공 평균 43.8%, 인터넷 홈페이지 운영 평균 43.3%, 인터넷 홈페이지에 기사 제공 평균 37.3%
·구독료:1부당 평균 1천2백원, 월정 평균 4천7백원
·광고요금:1면 하단 통광고 컬러 평균 2백2만원, 흑백 평균 1백20만원
·주요 광고주(복수응답):전문분야 관련기업 76.6%, 일반기업 23.9%, 도소매상 10.5%, 일반인 10.0%, 관공서 3.5%, 기타 2.0%

관련정책 및 법제
·등록:강화 40.3%(강화 37.3%, 등록강화/사후관리 강화 3.0%), 완화 15.5%(완화 8.0%, 등록완화/사후관리 강화 7.5%), 현행유지 10.4%, 폐지 6.0%
·납본:현행유지 50.7%, 폐지 19.4%, 무응답 29.9%
·조세정책 및 지원방향:세금감면, 우편요금 인하, 기자 재교육 지원 등의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경쟁력 강화 방안:정부 또는 공공기관의 재정 및 기자교육 지원, 출입처 출입 및 보도자료 배포에 있어서의 전문신문 기자에 대한 위상 제고, 광고규제 완화, 신문공동판매 및 공동배포를 위한 공적기구 설치, 과잉경쟁에 따른 폐해를 막기 위한 부실신문사 강제 퇴출 및 유사신문 통·폐합 등 외부로부터의 지원 및 조치를 희망하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서주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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