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공무원교육원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2000.04.27 00:00:00

사이버교육 프로그램 개발



“최근 사무관급에 이어 주무급에 대한 교육과정에서도 분야별 토의과제를 선정해 미리 시달해 주고 집단토의방식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사전에 관련내용을 연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 것은 교육의 실효성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문제는 1인당 교육횟수가 많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교육원이 계획하고 있는 연간교육과정을 보면 1인당 평균 교육횟수가 1회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또 지방 근무자는 시간·경제적 부담이 많은 형편입니다. 이 때문에 승진 등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려고 해도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국세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시키는 국세공무원교육원을 바라보는 일선세무서 7급 K某직원 등 다수 직원들은 승진에 필요한 교육이나 조사·전산조사실무 및 국제조사 등 전문분야에 대한 교육 수요가 많아진 반면 공급기회는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한다.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이같은 현실을 고려해 세법분야 등 일부에 대해서 직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사이버교육을 통해 다양하면서도 대규모로 교육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 나름대로 교육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교육점수가 인정되는 사이버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험을 치러야 하는 교육은 여전히 집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

또한 현재의 교육원 시설로는 공간이 협소해 집단적인 교육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조사요원 및 전산전문요원 교육 등 각종 전문교육에 대한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전문교관이 담당해야만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강의실과 휴게실 및 기숙사 등 시설이 부족하고 강의도 전문강사가 별도로 담당해야 하는데 순환보직으로 인해 강사진이 자주 교체되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조세전문가들은 이같은 여건을 개선해 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직장교육과 사이버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하며 보다 장기적인 입장에서 직원들의 직무교육 및 소양교육과정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일선세정가에서는 교육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전문분야를 보다 소수정예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래야만 심도있는 토론과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시설확충과 전문교관 등 교육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근본적인 입장에서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종상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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