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특별기획 / 중국 上海 현장을 가다] - 6

2002.11.01 00:00:00

우리 기업이 달리고 있다


상해중심가에 '한국형 백화점'오픈

(주)썬워즈산업

하루 유동인구 300만명으로 중국내 명동으로 불리는 상해 남경로. 이곳에 한국형 토종 백화점이 전관 개관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몰 기획 관리업체인 썬워즈산업(대표ㆍ하형수)은 중국 최대의 소매 유통업체인 우의집단(友誼集團)으로부터 남경로 소재 우의백화점의 경영권을 인수, 지난 10월18일 1차 오픈한데 이어 내년 1월까지 전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난징루는 대형 쇼핑센터 100여개가 밀집해 있고 하루 유동인구가 300만명에 달해 '중국의 명동'으로 불리는 곳.

썬워즈산업은 인수한 백화점의 이름을 '요우이르샹바이후워(友誼日向百貨)'로 개명하고 백화점 형태에 동대문 패션몰 운영방식을 가미한 새로운 유형의 패션 유통상가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8층 규모의 이 백화점에는 400여개의 한국업체가 입점해 의류(약80%), 잡화, 명품 등 한국상품만을 판매하며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전시 및 사무공간도 마련된다.

지난 '96년 신세계가 상하이의 백화점 1개 층을 임대, 1년간 한국상품을 판매한 적은 있으나 건물 전체에 한국상품을 취급하는 백화점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백화점의 특징은 운영에서부터 제품기획까지 국내 백화점과 동대문식 패션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했다는데 있다. 지상 1층부터 3층까지 들어설 패션매장에는 주로 동대문 및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입점할 계획이다.

이들 입점 업체들은 주로 제품 기획력 및 순발력이 뛰어난 상인들이 주를 이루게 되며 소비자 니즈에 즉각 대응, 1주일내 신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4층에는 국내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켜 명품관을 형성하게 된다. 전체적인 점포 구성뿐 아니라 층별 MD도 한국식 백화점 방식을 따른다. 층별 150여 내외 점포가 3평 단위의 오픈 매장으로 선보이며 하나의 동선으로 전 매장을 둘러볼 수 있는 원스톱 쇼핑의 레이아웃, 넓은 휴식공간 제공 등이 장점이다.

또 백화점측은 업계 최초로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보험 제도를 도입해 입점업체들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입주금 600만원에 월 수수료 22%만 내면 된다. 회사측은 번거로운 물류 및 통관에 대해서도 자사의 일괄 시스템을 가동해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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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썬워즈산업의 상해 우의일향백화점.


채흥기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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