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榮譽의 殿堂]삼성전자(주)-①

2004.02.02 00:00:00

市場과 顧客 창출형의 세계 초일류기업 進入


반도체·통신·CE 매출비중 '황금분할' 이뤄
10개 첨단제품 시장점유율 세계1위 등극
카메라폰 마케세어 30% 목표 선두 자리매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20일 '2003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발표. 이중 1·2위는 GE, MS가 각각 차지했고, 국내의 삼성전자는 40위에 올랐다. 또한 파이낸션탈임스가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기업가를 발표했는데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이 22위를 차지했다. 이것은 삼성전자가 현재 세계 기업무대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9년 출범한 이래 '81년 흑백TV 수출 세계1위를 달성했고, 세계 최초로 문자표시 카세트 생산('91년), 64M DRAM('92년), 256M DRAM('94년), HD VCR, 256M DRAM(2세대), 4기가 반도체 전공정기술, 64M 램버스 D램 모듈('98년)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2003년에는 인텔을 제치고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초일류 IT기업의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CE가 각각 30%대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의 '황금분할'을 이뤄 D램(32.2%), S램(27.6%), LCD(17.6%), CDMA휴대폰(23.7%), 컬러모니터(22.3%), VCR(25.1%), 전자레인지(25.1%), 컬러TV(10.3%), NAND플래시(60%), LDI(24%) 등 10개 제품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각 부문별 전략
1. 조직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조직개편을 통해 'LCD(액정표시장치) 총괄'을 '반도체 총괄'에서 분리하는 한편, 기술융합화 추세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 총괄'도 새로 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는 ▶생활가전 ▶디지털미디어 ▶반도체 ▶정보통신 ▶LCD ▶기술 등 6개 총괄체제를 갖추게 됐다.

특히 인도를 중심으로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네팔 등을 포함하는 '서남아 총괄'을 신설해 관련 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2. 반도체
삼성전자는 지난해 창사이래 단일부문 최대 실적을 올렸던 플래시메모리 사업비중을 40%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일웅 메모리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15일 실적발표회장에서 "올해 플래시메모리 업체들이 새로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공급 과잉의 우려가 없다"며 "메모리카드 용량 증가로 올 3/4분기까지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노어플래시도 카메라폰 등에 채용되면서 지난해 4/4분기이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는 작년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512Mb DDR2 SD램과 1GB 모듈제품의 생산규모를 연초부터 확대해 DDR2 SD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전체 10%였던 D램 생산량 수준을 올 2분기에는 20% 중반으로 확대하고, 연말까지는 36%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디지털TV에 채용될 핵심 시스템온칩(SoC)반도체를 개발, 55인치 프로젝션TV와 무선 LCD TV 등에 탑재해 곧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시스템LSI 신규투자 규모를 지난해(3천500억원)보다 3.5배 늘어난 1조2천4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중 70%를  LDI(LCD 구동칩) 등 주력 비메모리 제품 생산라인의 신규 건설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측은 올해 기흥이나 화성에 신규로 시스템LSI 라인을 건설하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은 삼성이 직접 생산하고 일반 반도체 제품의 경우 외주 물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3. LCD
삼성전자는 오는 6월까지 6세대 라인 생산 규모를 지난해 연말보다 6만5천장 늘어난 20만장으로 늘려 후발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당분간 중·대형 부문 독주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는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1분기 내에 월 매출 1조원 시대 진입은 물론 수익률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3일 6만장 원판 글라스 투입 기준으로 7세대(1천870×2천200mm) 라인 구축에 지난해 투자한 3천370억원을 포함, 총 3조752억원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7세대 라인은 산술적으로 40인치이하에서는 LG필립스 LCD의 6세대 라인에 비해 1.5배의 산출능력을, 40인치이상에서는 2배의 산출능력을 갖는다. 결국 40인치이상에서는 30%이상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LCD총괄 기획팀의 한 관계자는 "당초 4조원까지 예상하기도 했으나 실제 장비업체들과 가격 협상, 라인 설계 변경 등으로 1조원 가까이 투자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수율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 7세대 투자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조창용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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