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점전략-특별논문]한글과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에 관한 연구-(14)

2005.05.09 00:00:00

김상현 국세청 종합부동산세 과장


 

다섯째, 행·재정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원을 재배치하고 그 기능을 확대하며 유관부처, 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도록 한다. 아울러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 주도의 재정을 확충해 나가고 현재의 국제교육진흥원이 좀더 재외동포교육을 효율적으로 전담하도록 사업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재외동포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재외동포 교육정책을 평가해 볼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도록 한다.

여섯째, 재외동포 교육정책을 좀더 계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교육인적자원부는 해당 관련 부처와 전문가, 재외동포 대표들과 협력해 '재외동포 중·장기 교육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이를 실천해 나가야 한다.

일곱째, 재외동포 교육정책을 좀더 과학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을 지원해야 한다.

4. 세계화 사업주체로서의 '재외동포' 활용
앞에서 제시한 재외동포 교육정책의 활성화이후에 한글 및 우리 문화 세계화의 사업주체로서의 활용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재외동포 인적 자원 풀(POOL)의 데이터베이스화
재외동포 학자, 예술가, 연예인, 언론인들을 네트워크화하고, 모국과 연계시켜 그들의 활동영역을 광역화하고 국제화하는 한편, 이들의 선진문화, 학문이 국내의 동일분야에 전수되고 교류됨으로써 국내의 학문과 예술분야가 국제적 경쟁력을 가지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문화분야에 진출한 학자·예술가·연예인·언론인들의 인적자원 풀(POOL)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그들간의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2) 재외동포와 모국과의 문화, 학술교류의 활성화
내국인과 재외동포와의 문화 및 학술교류가 필요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민족문화제전, 재외동포예술제, 재외동포문학상 등의 행사들은 더욱 육성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 인해 그들의 업적과 능력을 모국이 인정하고 재정지원을 해 모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3) 각 분야별 차세대 지도자들의 모국 연수, 유학기회의 확충
인문사회과학이나 연예·체육분야에서 차세대 재외동포 젊은 세대들이 모국에서 연수, 유학, 교환방문 등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이 모국에서의 교육경험을 통해서 모국에 대한 애착을 공고히 하고, 거주국 사회에서 지도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4) 재외동포 전문인력의 국내 공직, 연구직에서의 활용
'재외동포출입국및법적지위에관한법률'의 초기 시안에서는 해외 우수인력을 확보하고, 정부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국적 동포를 외교, 국방, 정보, 수사, 재판관련 공직을 제외한 일부 공직에 계약직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현재의 '재외동포법'에서는 실행되고 있지 못하다. 그러나 재외동포 전문인력의 활용 측면에서 볼때, 이들의 인적 자원은 공직뿐만이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과 과학기술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외국인에 비해 언어·문화·정서적으로 내국인들과 가깝기 때문에 의사소통면에서 더욱 원활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재외동포 인력을 계약직으로 채용하거나, 또는 안식년을 맞는 재외동포 학자들이 국내의 연구기관에서 연구 및 교육활동을 할 수 있는 장학금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컨대 풀브라이트 장학금의 경우 미국시민권자인 학자가 다른 나라에 가서 연구를 하는 경우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이 한국에서도 학술진흥재단이나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재외동포학자들이 한국에서 연구하고 강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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