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세자와 세무공무원이 한데 어우러져 민·관합동 산행을 하고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연다면 어떠한 반응이 나올까.
민·관 유대강화와 납세홍보, 소속직원간 유대강화 등 수많은 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다는 다소 거창한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행사 자체만으로도 정서적인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전해줄 듯 싶다.
세정민관협의회 조직
합동산행 개최하기도
납세홍보·유대강화
자연속에서 `저절로'
납세의무자와 징세권자간 벽을 허물고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도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민·관 합동 등반대회와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직접 주관해 납세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는 세무서가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동수원세무서(서장·조성규(趙誠奎))가 그곳이다. 동수원세무서는 최근 관내 삼풍농원에서 납세자와 세정민관협의회 위원, 직원 및 직원 가족 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대 음대 Wind 오케스트라 초청 음악회를 개최했다.
신록속에서 펼쳐진 이 작은 음악회에서는 지루하고 딱딱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고전음악들을 산뜻하고 흥겨운 곡들 만으로 선정, 참석자 모두가 쉽고 흥미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무서 직원들의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시30분부터 펼쳐진 이번 음악회에서는 ▲ Amparita(texidor) ▲Trio 1악장 Amajor(Cambini) ▲Rain Dance(Alice Gomerz) ▲Galopp(Anton Wunderer) ▲마탄의 사수 中 `사냥꾼의 합창'(Weber) ▲Variations onatheme from `Norma'(V.Bellini) ▲`Alleluia' from `Exsultate Jubilate' K.165(W.A.Mozart) ▲Ob-La-Di, Ob-La-Da(Arr.Mark Mackinnon) ▲Yesterday(J.Lennon) 등의 명곡들이 연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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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원세무서는 이러한 음악회에 앞서 세무서 세정민·관협의회 회원들과 세무서 직원희망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교산을 오르는 민관합동산행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는 `세금바르게 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민·관 우대강화 등을 위한 특별행사의 일환이었다.
한편 동수원세무서의 이러한 이색행사들은 지난해 1월 출범한 세정민·관협의회의 활성화에 배경을 두고 있다. 동수원세무서 민·관협의회 총인원은 현재 23명. 관내사업자 및 지역인사 16명과 세무서 과장급이상 관리자 7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동수원署는 이러한 협의회를 매월 1회씩 정기적으로 개최해 왔다. 협의회 위원들을 대상으로 각종의 신고시기 신고안내와 사안별 세금홍보, 세정 현안문제 등에 대한 설명회 등을 개최한 뒤 각각의 위원들이 소속된 조직으로 돌아가 재전파하는 형식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조성규(趙誠奎) 서장이 부임한 이후에는 모임횟수를 분기별 1회로 축소했다. 명실상부한 세정민·관협의회로서 알맹이 있는 협의회를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에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