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서통합' 세무사들 애간장

1999.07.05 00:00:00

사무실이전 자리확보 `별따기'

최근 국세청의 2차조직개편과 관련 세무서 조직이 통합됨에 따라 통합대상 세무서 인근 세무사들에게 때아닌 비상이 걸렸다.

우선 통합을 당하는 세무서관내 세무사들의 경우 당장 통합세무서 관내로 이사를 가야하므로 사무실은 구한다고 하더라도 만만치않은 이사비용으로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통합세무서 관내에서 활동하고 있던 세무사들의 경우 이같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세무사들에 비해 다소 느긋한 입장이지만 그동안 IMF로 인해 다소 인하되었던 임대료가 때아닌 특수(?)로 인상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부청이 경인청과 통합돼 수원으로 이전할 경우 현 중부청사에 통합 송파세무서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져 송파 및 잠실세무서 관내 세무대리인들도 적잖이 고민하고 있다.

현재 중부청과 나란히 자리한 강동세무서 근처에 입주한 세무대리인들을 제외하더라도 송파와 잠실세무서가 통합될 경우 이곳에 밀집될 세무사 수는 예상외로 많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지역만 하더라도 여의도·동작·서부·개포·양재 등 세무서 관내 세무사들의 경우 대부분이 겪어야 할 공통사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관련 최근 송파세무서 근처에 신규개업을 위해 사무실을 계약까지 했다가 통합발표로 부랴부랴 취소하는 등 세무사들의 고민의 정도가 어느정도인지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여의도의 한 세무사는 “그동안에도 세무서 근처보다도 세무서와 벗어난 위치인 실수요자 입장에서 사무실을 운영한 만큼 세무서가 이전하더라도 이사할 계획은 없다”며 “세무서에서 멀어지더라도 세무사들이 각 지역의 요소요소에 위치해 납세자들의 가교역할을 한다면 이전보다 세무사들의 사회적 지위는 더 나아질 수도 있다”는 자신감을 내기도 했다.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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