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업계 경영타개책 `눈에띄네'

1999.12.09 00:00:00

세무상담 양식갖춰 보수요구
총무업무 아웃소싱
타자격사와 합동사무실 운영


세무사업계가 지속적인 경기불황에 따른 세무사사무실 경영난 해소와 세무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다각도의 자구책들을 강구하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세무사업계에 따르면 일부 세무사들은 최근 세무사 업무영역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세무서비스에 대한 격식화된 양식을 이용해 상담서비스 등에 대한 보수를 공식적으로 요구,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납세자들이 세무사사무실에 직접 방문이나 전화 등을 통해 상담을 요청해 올 경우 구두설명보다는 정형화된 양식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한 뒤 정당하게 상담서비스료를 요구하는 방법 등으로 어려운 세무사사무실 운영난을 타개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나타난 이같은 격식화된 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는 회사설립에 관련된 서류나 주식 평가에 관련된 서류. 먼저 회사설립에 관련된 서류의 경우 회사설립 절차와 개인 및 법인기업의 장·단점, 법인설립 등기시 필요한 서류, 사업자가 법인 설립전에 미리 생각해야 할 사항, 법인설립시 필요한 기본적인 제비용의 예시, 주주출자사실 확인서 등을 정형화된 양식으로 만들어 제공한 다음 상담보수를 요구하는 방법이다.

또한 주식평가와 관련된 서비스의 경우 주식가액평가보고서, 주식가액평가서, 평가서에 대한 주석, 순자산가액계산서, 순손익액계산서, 평가차액계산명세서, 주식평가 조서 등을 양식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방법이다.

일부 세무사들의 이러한 경영난 타개책은 상담서비스 용역에 대한 반대급부를 등한시하기 쉬운 고객들의 심리를 잠재우고 `상담서비스도 용역'이라는 점을 논리적으로 각인시켜 상응하는 보수를 받는다는 점에서 실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세무사들은 또 의료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등에 대한 총무업무의 아웃소싱, 관세환급업무, 의료보험금 청구업무, 은행대출신청서류 등의 관련업무 처리방법에 대한 교육 등도 마찬가지 형태의 경영난 타개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하드웨어 측면에서 능률적인 책상배치 및 인테리어 재시공 등으로 사무실 환경 개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사무실의 대형화·법인화·합동사무실·타자격사와의 합동사무실 연대체제 구축 등도 마찬가지의 경영난 타개책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세무사업무의 경영혁신 방안은 지난 10월말 한국세무사고시회가 주최한 회원워크숍에서 손성호 세무사(강남구 역삼동)가 세무사업무 혁신방안으로 발표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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