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세연구포럼' 학회가 창립됐다.
지난 16일 가칭 한국조세연구포럼은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에서 1백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초대회장에는 나성길 박사를, 감사에는 손봉석 공인회계사와 이동기 세무사를 각각 선출했다.

조세연구포럼 회원은 최명근·정규백 교수를 비롯한 학계 및 재경부 국세청 관세청 등 정부관계자들과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평가사를 비롯한 세무대리업계를 총망라한 인사들로 구성됐다.

이 포럼은 조세관련 기존 학회가 학자들 위주의 이론중심에 치우쳐 있어 조세실무자들은 이론을, 조세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실무를 접해 볼 기회가 적은 현실을 감안해 상호 부족한 이론과 실무를 병행연구하자는 취지로 학회가 출범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한편 포럼은 이날 창립기념 세미나를 가졌는데 최명근 교수는 `조세학문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별강의했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최창렬 박사(성대 비교법연구소 연구원), 남우진 조사관(강서세무서)은 `사해행위취소의 법률적 검토-사례를 중심으로'에 대해, 이강오 세무사는 `자산유동화제도(ABS)의 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토론에는 최명근 교수, 진행섭·김의식 변호사, 박재완·이준규 교수, 이인기 조사관(재경부), 김형상 세무사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최명근 교수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포럼 설립취지에 맞게 학계 등 이론전문가와 조세분야에 종사하는 실무자 등 각계각층의 조세전문가 및 조세를 공부하는 학생  등이 총망라돼 있는 만큼 명실공히 실사구시형 학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