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고시회 연수교육 선거관리규정저촉 반발
세무사회·고시회 알력조짐에 양비론 일어

2002.04.18 00:00:00


○…세무사회 부회장 및 감사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한국세무사회와 한국세무사고시회간 알력(軋轢)조짐이 보이자 일부 뜻있는 세무사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추태”라며 “도대체 언제부터 세무사회와 고시회간에 이처럼 꼬투리 잡고 아웅다웅하는 양태가 계속되게 됐느냐”고 힐난하며 “마치 무슨 정치집단처럼 헤게모니 싸움을 하는 단체인양 비쳐질까 심히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세무사회 선관위와 고시회 모두를 싸잡은 양비론으로 질타.

양비론의 발단은 “세무사회 임원 선거에 입후보한 박상근 세무사고시회장이 고시회 회원대상 연수교육을 개최하는 것은 선거관리 규정에 저촉된다”며 선관위가 교육 취소를 요구하자 고시회는 긴급이사회를 열어 교육일정을 연기했으나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세무사회측에 으름장을 놓은 데서 촉발.

이와 관련 세무사회 선관위측은 “명백한 선거관리규정 위반인데도 손해배상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누가 봐도 선거운동기간에 회원연수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선거관리규정 위반으로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

그러나 고시회측은 “4월 회원연수교육은 6년전부터 매년 실시하는 정기적인 교육”이라고 전제하고 “회원연수교육이 선거관리규정에 위반된다면 한·일 세무사 축구대회도 위법행위에 해당할 것”이라며 “교육연기로 인한 제반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를 할 것”이라고 발끈.

한편 지난 선거이후 줄곧 이같은 분열양태가 수그러들지 않자 일각에서는 고시회 내부에서조차도 강경파와 온건파간 의견 조율이나 자문단에서마저도 거중조정이 되지 않고 있어 現 고시회 집행부와 세무사회간의 앙금이 쉽게 수그러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세무사계의 중론.


오관록 기자 gwangju@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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