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용 감시

1999.08.23 00:00:00

소비자단체가 나섰다 

신용카드 결제거부, 결제시 별도 수수료 요구, 업소의 신용카드가맹 미가입 등 신용카드부당사례에 대한 시민단체 감시가 한층 강화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달 20일 `신용카드 고발센터'를 개설해 소비자의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거나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업주의 횡포를 소비자들로부터 제보받아 해당업주나 국세청 등 관련기관에 통보해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인천 대구 포항 천안 등 전국 5개 지부에 설치·운영중인 신용카드 고발센터는 카드결제시 별도의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신용카드 조회기 고장을 핑계로 카드결제를 기피하는 업소가 고발대상이라고 밝혔다.

 녹색소비자연대가 밝힌 신용카드 부당고발대상은 일반화되지 않은 한개 카드사에만 가맹한 뒤 고의로 카드결제를 기피하거나 현금결제시 제품값이나 이용료를 할인해 주겠다고 부추기는 업소다.

 가든이나 레스토랑 등 유명음식점으로 고객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현금결제만을 고집하거나 자기업소명의가 아닌 다른 업소명의로 카드결제를 하는 업소도 포함된다.

 불법적인 카드깡을 통해 고액의 수수료를 받고 급전을 융통해 주거나 기름값보다는 카드깡을 통해 사채놀이를 하는 주유소 등 현금취급업소도 고발대상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신용카드 고발센터' 설치·운영
결제거부·수수료 요구 등 부당사례 고발키로


 신용카드매출전표에 봉사료를 사실보다 부풀려 기재하는 단란주점 룸살롱 및 나이트클럽 등 호화·사치 유흥업소는 물론 카드사용 후 은행의 신용카드 통보명세표상 실지거래업소가 아닌 다른 업소명의로 카드결제를 한 업소도 고발대상이다.

 녹색소비자연대 홍금표 간사는 “신용카드 고발센터 운영 이후 지금까지 2백여건의 신용카드 결제기피 등 각종 부당사례가 제보됐으며 이 중에는 업소의 미가맹으로 인한 불편사례도 상당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신용카드 미가입 제보사례 중에는 특히 E마트 까루프 등 대형할인매장에 입주해 있는 외국인 업체가 많아 국세청에 통보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이같은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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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국세청은 지난 5월이후 2차에 걸쳐 법인과 연매출 7천5백만원이상 모든 개인업소에 대해 신용카드가맹을 권유했으나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은 1만여 업소에 대해서는 다음달부터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박정규 기자 info@tax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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